저는 25년 6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입니다.
본식까지 3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그동안의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 기록해두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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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타임라인] ⑤ 100만원 초반으로 결혼 반지 맞추기(종로 영신 주얼리)_24.09.21, 본식 9개월
저는 25년 6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입니다.본식까지 3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그동안의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 기록해두려 합니다. ▶ 이전 글에 이어서...https://tulipblog.tistory.com/315 [결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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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신랑 예복 구매에 대한 후기입니다.
신랑 예복은 본식 때도 입을 것이지만 웨딩 촬영 때도 입어야 했기 때문에 빨리 구매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다이렉트 웨딩 박람회에서 헤리츠 테일러, 까시비토 등의 예복 매장 부스도 들러서 상담을 받았었는데 맞춤 정장은 물론 구두도 주고 셔츠도 주고 넥타이도 서비스로 주고 촬영용 정장 대여도 해주고 이런저런 화려한 유혹들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무조건 100만 원 이상은 넘는 것 같았고, 다양한 후기 글을 읽었을 때 비싼 원단으로 하면 150만 원, 200만 원 이상 주고 맞춘 분들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웨딩 준비 후기를 읽다 보면 신랑 예복을 맞춤으로 한 것을 매우 후회한다는 글이 많았는데 맞춤으로 하면 일단 가격이 많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나중에 살쪄서 안 맞게 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랑 신부들이 결국 신랑 예복을 맞춤으로! 비싸도 좋은 것으로! 계약하게 되는 이유는, 추측건대
웨딩 박람회 같은 곳을 가면 메이크업이나 드레스, 스튜디오 같은 것들을 고를 때 결국 신부 위주로 고르게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다 신부님 거 고르셨죠~? 신랑님은 아무것도 없어요~ 예복이라도 좋은 거로 해주셔야죠!'라는 논리에 설득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 내 드메에 지금 200만 원 썼는데 남자친구도 좋은 예복 입혀줘야지!' 하는 마음이 들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희의 경우에는 예를 들자면 같은 논리로 공격이 들어왔을 때 '예? 저희 드메에 75만 원 쓰기로 했는데요?' 이런 식으로 반응하다 보니 박람회에 있는 예복 부스에서 직원분들의 현란한 설득에도 계약을 하지 않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평소에도 정장을 입고 일하는 직업이라서 집에 정장이 이미 있었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입던 정장을 결혼식 때도 입으라고 말하는 것은 남자친구 입장에서 너무 서운할 수 있기 때문에
결혼식 때 입을 정장은 기성복으로라도 하나 사기는 하자!라고 정하고 구로에 있는 마리오 아울렛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구로에 있는 마리오 아울렛에서는 리버클래시라는 매장을 처음으로 들어갔는데 그냥 거기서 한번 입어보고 바로 사가지고 나왔습니다. 속전속결 ㅎㅎ...
리버클래시 매장을 찾아가게 된 이유는 남자친구가 이런 블로그 글을 봤는데 여기서 리버클래시를 추천해 주길래
저희도 그냥 이 매장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https://m.blog.naver.com/mojji486_/223429318006
남자 예복 백화점 브랜드 정장 가격 구로 마리오아울렛 투어 후기
5.20 야외 웨딩스냅 촬영을 앞두고, 오늘 촬영용으로 깔끔한 남자 정장을 사러 "구로 마리오 아울렛&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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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클래시 매장에서 남자친구가 원하는 색상의 정장을 입어보았고 아무래도 베스트까지 갖춰서 입는 게 훨씬 이쁘길래 베스트까지 같이 구매를 했습니다. 이때 기억나는 게 남자친구가 회색 vs 좀 다른 색깔의 회색 정장을 고민하면서 뭐가 더 낫냐고 그랬는데 제가 이거 여자들 립스틱 색깔 같은 거 아닐까? 남자들이 보기엔 다 똑같은데 여자들이 보기엔 다 다른 색인 것 같은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보기엔 이 회색이나 저 회색이나 였는데 매장 직원분과 남자친구는 공감하면서도 엄연히 다른 회색이라며 다 같이 빵 터졌습니다. 리버클래시에서 산 남자친구 예복을 이번에 스튜디오 촬영 할 때도 가져가서 입었는데
사진으로 보여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정장 너무 예쁜 걸로 잘 산 것 같습니다. 예랑이에게 잘 어울리네요!
정장 재킷 + 베스트 + 바지까지 합쳐서 36만 원에 구매하였습니다.(처음에 더 높은 견적을 말씀하셨는데 기억상 아마 제가 몇 달 후에 저희 아빠랑 예랑이 아버님도 혼주 정장 여기로 와서 구매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깎아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더니 좀 할인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다음 달에 저희 아빠 정장도 또 리버클래시로 실제로 사러 갈 예정입니다. ㅎㅎ)
베스트를 구매하냐 마냐의 차이가 10만 원 이상의 차이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베스트가 있는 게 확실히 더 예뻐서 함께 구매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마 마리오 아울렛에서 수선을 바로 맡기는 게 가물가물하지만 2만 원이 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냥 동네 수선집에 맡기면 길이 정도 자르는 건 몇 천원이면 해결 될 것 같긴한데 저희는 그냥 빨리 해버리고 싶어서 2만원 넘게 주고 마리오 아울렛 수선집에 맡겼습니다.
그리고 결혼식장에서 입을 셔츠는 남자친구가 따로 맞춤 셔츠를 맞춰놔서 물어보니 6만 8천 원 들었다고 했고 남자친구가 결혼식장에서 입을 구두도 따로 알아서 샀는데(촬영 때 신은 구두와 동일한 것 같음) 이건 8만 원이라고 합니다.
예식 때 넥타이는 원래 있던 것으로 할 것 같아서 그럼 신랑 예복에 수선비 포함하면 총 약 53만 원 정도 들었네요.
사실 제 목표는 40만 원대로 끊을 계획이었는데 예상보다는 더 쓰게 되었지만 신랑은 평소에도 정장을 자주 입을 수 있으니 앞으로도 자주 활용하며 많이 입으면 될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입니다!
이렇게 신랑 예복까지 구매를 완료하였습니다!
+) 사실 10월~12월 정도에는 서울에 신혼집 매매를 위해서 부동산을 엄청나게 많이 돌아다녔는데...
가계약금 이체하기 직전까지 갔던 매물도 있었을 만큼 아파트를 사냐 마냐 했었지만 결국에는 계약이 틀어져서 성과를 이루진 못 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포스팅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결혼 준비에 계속 돈을 아끼려고 노력을 했던 게 사실 신혼집을 임차가 아니라 매매를 하고 싶어서 그랬던 거긴 해서 결과적으로는 너무 아쉽지만! 이렇게 된 김에 돈을 더 열심히 모아서 종잣돈을 더 여유롭게 가지고 추후에 매매를 다시 노려보려 합니다.
그래서 다음 포스팅은 바로 25년 2월로 넘어가서 25.02.28에 진행했던 스튜디오 웨딩 촬영에 대한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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