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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포스팅/결혼준비 타임라인

[결혼준비 타임라인] ⑤ 100만원 초반으로 결혼 반지 맞추기(종로 영신 주얼리)_24.09.21, 본식 9개월 전

by 검은 콩. 2025.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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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5년 6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입니다.

본식까지 3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그동안의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 기록해두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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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ulipblog.tistory.com/315

 

[결혼준비 타임라인] ④ 웨딩홀 예약하기(아벤티움)_24.09.10, 본식 9개월 전

저는 25년 6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입니다.본식까지 3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그동안의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 기록해두려 합니다. ▶ 이전 글에 이어서... https://tulipblog.tistory.com/314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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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결혼반지를 맞추고 혼 후기에 대해서 기록해 볼까 합니다.

일단 저는 결혼식에도 로망이 없지만 결혼 반지에는 더더욱 로망이 없었습니다. 제가 직업이 중환자실 출신 간호사기도 하고

근무하면서는 손을 3분 마다 씻어야 하고... 그동안 꼈던 모든 반지를 다 잃어버렸던 전적도 있기 때문에... 몇 백만 원짜리 결혼반지를 샀다가 잃어버리는 날에는 통곡을 할 것이 뻔히 그려져서 비싼 반지를 살 마음은 추호도 없었죠.

 

그런데 저번에 갔다 온 웨딩 박람회에서 아크레도 부스에 들러 상담을 받은 뒤 결혼 반지라는 것은 참 예쁜 것이구나 하는 마음은 생겼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200~300만 원을 넘는다는 것을 듣고 그 돈을 투자할 정도는 아니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혼반지는 상담 예약 자체를 종로에 있는 매장만 했습니다.

 

저희는 종로에 있는 오뜨 다이아몬드와 영신 주얼리를 다녀왔습니다.

다이렉트 웨딩 카페에 검색해 보니 두 매장을 추천하는 글이 많길래 갔다 와보기로 했습니다.

오뜨 다이아몬드는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네이버 예약이 바로 가능해서 

이렇게 바로 예약을 했고 영신 주얼리는 전화로 예약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중간에 밀알 주얼리라는 곳도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빡빡할 것 같아서 오뜨와 영신만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번 웨딩 박람회에서 아크레도 반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대략 얼마인지에 대해서 듣고 왔기 때문에 그것을 비교군으로 생각하면서 구경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뜨 다이아몬드에 3시에 도착해서 직원 분께서 소개해주는 반지, 제가 껴보고 싶은 반지 정말~ 다양하게 껴보았는데 저는 아무리 껴봐도 실반지처럼 얇은 게 취향이더라고요. 그런데 웨딩반지는 보통 두껍고 무게감 있는 반지라서 실반지를 웨딩반지로 해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뜨에서는 남자친구 반지는 맘에 쏙 드는 예쁜 것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오뜨에서 그래도 그나마 맘에 들었던 반지가 둘이 합해서 130이었나 150만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다른 디자인 중에서도 남자 반지가 더 두꺼워서 중량이 많이 나가는건 남자 반지만 100만 원 후반대인 것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뜨에서 나와서 오후 5시 예약이었던 영신 주얼리로 갔습니다.

위치는 종로 효성 주얼리 시티 안에 있습니다.

영신 주얼리에서도 많은 반지를 껴봤는데 저는 역시 두꺼운 것보다 실반지 같이 얇은 반지가 사고 싶었고 남자친구 손에는 두꺼운 반지가 어울리더라고요. 

서로 맘에 드는 반지가 다르다보니까 결정이 안 나서 그냥 디자인 다른 걸로 각자 맘에 드는 걸로 사자!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색상도 저는 로즈골드 남자친구는 백금이었나... 14K이고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무튼 색깔도 다르고 디자인도 달라서 과연 이것이 커플의 결혼반지가 맞는지...? 에 대한 의문이 들었지만 뭐 당사자들만 좋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가격을 남자친구가 물어봤는데 직원 분이 100만원 초반대라고 하셔서 아 하나예요?라고 물어봤는데 두 개 합쳐서 100만 원 초반이라고 하시길래 둘 다 띠요옹...! 했습니다ㅋㅋㅋㅋㅋ(당장 진행 시켜)

 

서비스로는 어머니들 두분 귀걸이 세트랑 제 진주 귀걸이, 목걸이 세트도 받았는데 다른 블로그 후기 글들을 읽어보니 이런 사은품들 안 받고 가격을 더 할인받는 분들도 있고 여러 이벤트를 통해 가드링이나 팔찌 같은 사은품을 더 받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영신 주얼리에서 챙겨주신 진주 귀걸이는 웨딩 사진 찍을 때도 끼고 찍고 아주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오뜨 다이어몬드에서 반지를 굉장히 많이 껴봤는데 결국 영신에서 계약을 해서 오뜨 직원분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디자인도 더 맘에도 들고 견적도 저렴해서... 계약을 안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8ㅅ8.

그리고 사실 결혼 반지 몇 십 개씩 껴보는 거 자체가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매우 피폐해지는 일이라서 이제 그만 결정하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웨딩 카페 글을 보면 결혼 반지를 결정하는걸 결혼 반지 졸업이라고 표현할 만큼 결정하는 것 자체가 많은 신랑 신부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당시엔 결혼 9개월 전이었지만 지금은 결혼 3개월 전인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아마 결혼하고 나서도 결혼반지 잘 안 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둘 다 결혼반지 끼고 야외 코트에서 테니스 신명 나게 치다가 잃어버릴 것 같은...

그래서 사실 결혼 반지 생략했어도 됐겠다 싶기도 하고... 

웨딩 택스라고 해서 그냥 커플링이 아니라 결혼반지라는 이름이 붙으니까 더 비싸지는 것도 있는 것 같아서 사실 동네 주얼리 샵에서 커플링이라고 하고 맞추면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살 수 있었겠다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결혼 반지를 고르러 다니고 구경하고 했던 것도 재밌는 추억으로 남긴 해서 즐거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신랑 예복 구매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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