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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포스팅/결혼준비 타임라인

[결혼준비 타임라인] ③ 웨딩 박람회 가서 플래너 & 드,메, 혼주 한복 계약하기_24.08.31, 본식 10개월 전

by 검은 콩.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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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5년 6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입니다.

본식까지 3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그동안의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 기록해두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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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타임라인] 2) 신랑 부모님께 인사 드리러 가기(24.07.28, 본식 11개월 전)

저는 25년 6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입니다.본식까지 3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그동안의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 기록해두려 합니다. ▶ 이전 글에 이어서...https://tulipblog.tistory.com/312 1.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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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희는 웨딩 박람회를 두 군데 갔다 왔습니다. 7월에 아이니 웨딩에서 주최하는 박람회를 한 번, 8월 말에 다이렉트 웨딩에서 주최하는 박람회를 한 번 다녀왔어요.

 

사실 7월에 갔던 아이니 웨딩 박람회는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기 일주일 전에 갔던 박람회인데 그 당시 시점에는 결혼 자체에도 확신이 없었고 결혼 준비 프로세스에 대해서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배정된 플래너님께 이런저런 설명을 정말 길게 들었지만 결국 계약은 하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그때 제 반응도 굉장히 무미건조했고 의지도 없었기 때문에 당시 플래너님께 죄송한 마음이 꽤나 들었었지만 이때 당시 드메 견적을 180만 원인가로 주셨는데 8월에 갔던 다이렉트 웨딩 박람회에서는 같은 요청 사항에도 드메 견적이 70~80만 원이 나와서 첫 번째 박람회에서 그냥 계약을 했으면 꽤나 뒤통수를 맞았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바랐던 것을 똑같이 두 플래너님께 말씀드렸는데도 견적이 꽤나 다르게 나오더라고요.

(드레스랑 메이크업 샵이 똑같은데 견적이 다르게 나온 것은 아니고 저는 스튜디오는 필요 없고 드메만 가성비 업체를 원한다고 했는데 아이니 웨딩의 플래너 분은 제가 생각한 가성비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의 업체로 알아봐 주신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는 주변 친구들이 이미 다 결혼을 해서 친구들에게 드메에 얼마 썼냐고 미리 물어봐서 정보가 있었는데 180만 원인 것도 싼 편이라고 그냥 계약을 하자고 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더 합리적인 가격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에 계약을 하지 않고 나왔고 남자친구는 이때 꽤나 상심이 커 보였습니다.(이 당시엔 결혼 날짜도 잡지 않았었기 때문에 우리의 결혼이 점점 뒤로 밀리겠구나 싶어서 슬펐다고 하네요.)

 

그리고 한 달 정도 지나서 남자친구와 저 각자 네이버 다이렉트 웨딩 카페에 가입을 했더니 각각에게 자동으로 웨딩 플래너가 배정되어 연락이 왔습니다. 두 분의 웨딩플래너님께 컨택이 왔지만 제 쪽으로 컨택되어 온 플래너님을 통해 다이렉트 웨딩박람회에 가보기로 결정을 하였고 24.08.31 다이렉트 웨딩 본사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가게 됩니다.

 

약속된 시간에 박람회에 도착하면 플래너님과의 상담이 시작됩니다. 솔직히 이때도 결혼 준비 뭐 해야 되는 건지 감이 아예 없긴 했습니다. 플래너님과는 스드메를 어떻게 할지 웨딩홀도 플래너님을 통해서 계약할 것인지. 이런 것들을 정하게 되는데 저희는 웨딩홀은 서울역 근처에 있는 중구에 있는 웨딩홀을 알아보고 싶다는 것과 스드메 중에서는 스튜디오는 하기 싫고 드메만 계약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대로 의견 전달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결혼식에 로망이 크게 없으며 돈을 많이 쓰기도 싫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에 가성비 업체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스튜디오를 같이 계약하기 싫었던 이유는 스튜디오가 세트로 계약되는 순간 거의 200만 원대의 예산이 잡히는 것 같았고 그 당시 사진을 꼭 그렇게 찍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컸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모바일 청첩장에 넣어야 하는 사진, 결혼식장 포토 테이블에 걸어야 하는 사진, 그리고 저희 웨딩홀이 홀의 입장문 옆에 크게 신랑 신부 현수막을 걸어주는 곳이라서 그 현수막 사진도 필요해졌기 때문에 결국 따로 스튜디오 알아봐서 사진을 찍긴 했습니다. ㅎㅎ)

 

어쨌든 플래너님의 추천대로 본식 드레스는 디아뜨르 or 렌느브라이덜에서 드레스 투어를 해보고 드레스 샵을 고르기로 했고 본식 메이크업은 제이바이로이스타 부원장님에게 받는 것으로 했습니다.

드레스 투어는 본식 3개월 정도 전에 날짜로 예약을 해주기 때문에 그때 가서 입어보고 어떤 드레스 샵으로 할지 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본식 메이크업은 본식 당일에 받게 되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말합니다.

 

저는 사실 웨딩 플래너를 계약한다는 게 도대체 뭐지?라고 생각했었는데 한 마디로 말하면 스드메, 웨딩홀 같이 예비 신랑 신부가 개인적으로 예약을 하려면 전화를 몇 십통을 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면서 대신 예약을 해주고 신랑 신부의 요청에 맞춰서 드레스, 메이크업, 웨딩 촬영샵 등을 추천 및 예약해 주는 일을 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웨딩 당일이나 촬영 및 드레스 고르는 날 동행하는 플래너도 있다고 했는데 저희는 비동행으로 계약하였습니다.

 

사실 두 업체의 플래너 님이 제안한 계약의 가격대도 차이가 컸지만

아이니 웨딩과 다이렉트 웨딩의 플래너님은 경력에서 꽤나 큰 차이가 있어 보였습니다.

아이니 웨딩의 플래너 분은 너무 젊어 보였고 이 정도는 해야 한다. 이런 곳에는 돈을 써야 한다.라고 조언을 해주는 느낌이라면 다이렉트 웨딩의 플래너님은 경력이 매우 많아 보였고 신부가 돈을 많이 쓰고 싶어 하지 않으면 이 조차도 다 이해를 해주시고 이에 맞춘 업체를 추천을 해줬습니다. 비싼 업체에 계약하는 것을 강요하지 않았고 카톡 연락 같은 부분에서도 계속해서 푸시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기다려주셔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래서 다이렉트 웨딩 플래너님과 계약했던 것이 컸습니다.

 

그리고 웨딩 박람회에 가면 여러 가지 제휴 업체 부스들이 있어서 상담 및 계약이 가능한데 

저희는 예물, 예복, 한복 부스를 몇 개 돌아다녀봤고 그중에서 한복은 박씨네 우리 옷으로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네이버 다이렉트 웨딩 카페에서는 박람회에 갔다 와서 각 부스에서 상담을 받은 것들도 포인트를 신청하면 다 적립을 시켜주기 때문에 나중에 계약 잔금 낼 때 이 포인트로 지불할 수도 있다고 하니 포인트는 열심히 모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예쁜 한복들을 보여주시는데 우리 엄마가 나중에 한복을 고르러 갔을 때 깔끔한 매장,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한복집에서 마음 편하게 고를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계약을 했습니다. 한복은 계약가를 비밀로 한다는 계약 조항이 있어서 얼마에 계약했는지는 언급할 수가 없지만 남들보다 비싸게 한 것 같지는 않아서 만족하는 중입니다. 

 

신랑 예복도 제휴 업체 상담을 받아봤지만 맞춤 예복을 하는 것은 아무리 구두나 셔츠 등 서비스를 여러 개 준다고 해도 100만 원이 훨씬 넘어가는 금액이었어서 계약하지 않고 나왔습니다. 신랑이 이미 평소에 정장을 입는 직업이라서 가지고 있는 정장이 있기도 하고 아울렛에서 기성품을 사는 게 더 효율적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결혼반지도 아크레도, 쥬드 주얼리 등에서 상담을 받아봤는데 저는 이 당시만 해도 결혼반지 그냥 안 해도 상관없지 않나? 하고 생각 중이었기 때문에 200~300만 원 대의 계약은 진행할 마음이 들지 않아서 상담만 받고 나왔습니다.

 

저희는 체력 부족 문제로 모든 부스를 돌진 못 했지만 그래도 다양한 부스를 돌아보면 좋은 점은 결혼 준비에 필요한 계약에 대해서 시세 파악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예 아무 정보도 없던 것보다는 그래도 아 이 정도로 비싸구나, 이 업체는 이 정도 가격대를 부르는구나. 이런 감이 있어야 나중에 다른 곳을 가도 이게 싼 건지 비싼 건지 비교 대상이 생기기 때문에 발품은 많이 파는 것이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웨딩 박람회에 가서 도움이 되었던 것은 그래도 드레스와 메이크업, 혼주 한복 계약까지 끝마쳤다는 것입니다.

결혼 준비를 그래도 초반 중반 후반이 있다면 초반은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웨딩홀 계약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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