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년 6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입니다.
본식까지 3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그동안의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 기록해두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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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타임라인] ③ 웨딩 박람회 가서 플래너 & 드,메, 혼주 한복 계약하기_24.08.31, 본식 10개
저는 25년 6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입니다.본식까지 3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그동안의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 기록해두려 합니다. ▶ 이전 글에 이어서...https://tulipblog.tistory.com/313 [결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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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웨딩 박람회에서 본식 드레스와 메이크업, 혼주 한복까지 계약을 했는데 웨딩홀은 아직 계약하지 않았다 보니까 결혼식 당일이 언제인지가 안 정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결혼식이 언제인지 정해져 있지 않으면 그 뒤로 다른 것들도 계약 일정 잡기가 힘들기 때문에 식장을 잡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저희는 이 시기 즈음에 주말마다 서울 중구에 있는 여러 웨딩홀들을 저희끼리만 우선 돌아다녀봤습니다.
저는 지방 하객들도 있고 예랑이는 중구에 직장이 있고 본가도 가까워서 서울역 근처 웨딩홀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예랑이와 서울역 근처에 있는 웨딩홀들을 저희끼리 돌아다녔습니다.
저희가 이 시기에 직접 가본 곳은
루이비스 웨딩홀, 아펠가모 공덕, 아벤티움, 오펠리스, 중구 프레스센터 웨딩 이렇게 였습니다.상담 예약을 잡은 게 아니라 그냥 예약 없이 직접 가서 실제 결혼식을 어떻게 하고 있나 둘러보며 주차나 식장 홀 분위기를 보고 왔습니다.
이렇게 돌아다녀보니까 저는 그리너리 + 원목 느낌 나는 채플 형식의 홀이 제 취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신랑, 신부 둘 다 무교임)
그래서 아펠가모 공덕과 아벤티움을 마지막까지 고민했었습니다.
두 군데 다 가본 결과 아펠가모 공덕은 홀은 너무 예뻤지만 위치가 아쉬웠고 주차가 쉽지 않았으며 가격대가 아벤티움 보다는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아벤티움으로 결정했습니다.
상담 예약은 다이렉트 웨딩 카페의 제 플래너님께 부탁드렸더니 상담을 잡아주셨습니다.
그래서 홀투어 상담을 받고 왔는데 마음에 들어서 당일에 계약을 했습니다. 저희는 6월이나 9월쯤에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자리가 남아있기는 했었고 각 날짜나 시간마다 대관료나 식대가 달라서 저희는 6월에 토요일 오후 5시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견적 자체를 글에 공유할수는 없지만 결혼한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정말 가성비 좋은 가격이기 때문에 웨딩홀에서 지출 금액을 줄이고 싶은 분들은 꼭 가서 견적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너무 3, 4월에 토요일 12시 예식만 고집하기보다는 남들이 선호하지 않는 시간대도 고려해 보시면 견적이 확 낮아지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상담받을 때 생각보다 가성비 가격에 띠용..! 하면서 놀란 것도 있었고 주차도 편하고 밥도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각종 서비스로 해주시는 것들도 많아서 괜찮았습니다. (어머니들의 헤어 메이크업은 예식장에서 해주고 무료라든지...그러나 다른 후기 글을 읽어보니 올림 머리 가발 사용에 추가금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다른 사람 결혼식에 가보면 저도 솔직히 홀이 예뻐도 오 예쁘네~ 하고 결혼식 꽤나 기네...언제 끝나지...연회장에 육회랑 연어 맛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밖에 안하기 때문에 홀이 어떤지는 저한테 사실 크게 중요하진 않았습니다. 하객들이 찾아 오기 쉬운 위치, 주차 편하고 밥 맛있고 전체 가격이 가성비가 있는가가 더 중요했습니다.
홀 자체는 정말 심플하고 깔끔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브라운 톤의 그리너리 + 원목 느낌이라 차분해보이고 좋습니다.
버진로드에 단차가 없는 것이 단점이라고 하던데 저희는 극 I 커플이라 주목받고 싶진 않아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홀이 되게 작긴 한데 어차피 저희는 하객도 매우 많지는 않을 것 같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사실 가장 끌렸던 게 연회장 뷰였습니다. 어두컴컴한 지하로 내려가서 밥 먹는 예식장들도 많았는데 홀 바로 옆에 연회장이 있어서(홀 부터 연회장까지 10초 걸림) 동선도 좋고 공원 뷰에 연회장이 정말 넓어서 좋아 보였습니다.(홀에 앉아서 예식을 볼 수 있는 인원이 180명인가 그랬는데 연회장은 700석이라고 합니다. 밥의 민족...) 하객들이 기분 좋게 식사하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맛도 좋아서 밥벤티움이라고 불린다고해서 기대 중입니다. 한달 정도 뒤에 4월 12일에 가족들이랑 시식 예정인데 이것도 후기로 써보려고 합니다. 제발 맛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식들 사진은 못 찍어서 인터넷에서 검색한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음식이 정갈하게 담겨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포토 테이블도 소소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부대기실은 제 눈에는 예뻐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까지 제가 까다롭게 식장을 고를 생각이 없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아벤티움이 좀 더 특별해보였던 게 바로 현수막 서비스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홀 바로 앞에 신랑 신부의 현수막을 걸어주는데 이게 다른 웨딩홀과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웨딩홀 후기를 쓰면 무료로 걸어주는 현수막이라고 하는데 후기 쓰는 거 어렵지도 않은데 이런 대형 현수막이 서비스라니 신랑 신부 입장에서는 넘 좋죠.
저희는 사진 배경이 버건디에 검은 드레스, 검은 정장이긴 한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ㅎㅎ. 엄청 튈 것 같긴 해요... 허허
(웨딩 촬영 때 하얀색 배경으로 서 있는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촬영 때 긴장해서 까먹어버려서 현수막 사진 배경이 버건디밖에 없는 비하인드 스토리... 유니크하게 잘 어울리길...^^)
다음 글에는 결혼 반지를 계약하러 갔던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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