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년 6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입니다.
본식까지 3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그동안의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 기록해두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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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타임라인] ⑥ 신랑 예복 구매(구로 마리오 아울렛: 리버클래시)_24.12.07, 본식 6개월 전
저는 25년 6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입니다.본식까지 3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그동안의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 기록해두려 합니다. ▶ 이전 글에 이어서...https://tulipblog.tistory.com/316 [결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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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희가 웨딩 촬영을 어떻게 준비하고 실행했는지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저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저희는 스드메 중에 플래너님과는 드메만 계약을 했었습니다. 플래너님과 드메 계약한 게 본식 10개월 전인 시점이었는데 이 당시에는 '사진을 꼭 찍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신랑 신부 둘 다 평소에도 사진 찍는 것을 즐기지 않고 민망해하는 성격이라서 스튜디오에서 긴 시간 동안 촬영하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준비를 하다보니 모바일 청첩장 사진도 필요하고 예식장 포토 테이블에 놓을 사진도 있어야 하고 특히, 저희의 예식장은 900*4000 사이즈의 큰 신랑 신부 현수막을 홀 앞에 걸어주는데 그 사진 자체가 없다 보니 찍긴 찍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보통 본식 6개월 전에 촬영을 한다던데 저희는 미루고 미루다가 ㅎㅎㅎㅎ
본식 3~4개월 전인 2월 말에 촬영을 하게 되었네요.
스튜디오는 플래너님과 계약하지 않았기 때문에 온전히 제가 다 알아보고 준비를 했습니다.
정해야할 것은 스튜디오, 헤어, 메이크업, 소품 등이 있었습니다.
가장 주의했던 것은 본식 드메는 70~80만 원 정도로 계약해 놓고 스튜디오는 따로 준비하면서 막 200만 원 넘게 들어가면 이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조삼모사 같은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결혼 준비하고 있는 지인분이 촬영 드메 빼고 스튜디오 자체만 400만원으로 계약했다는 얘기를 들어서 이거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세미 스튜디오 형식의 1시간~1시간 반 정도 촬영하는 웨딩 스튜디오를 알아봤었는데
저희가 고려했던 업체는 두 곳으로 <스텔라그라피>와 <스튜디오뉴어스>였습니다.
스텔라그라피는 세미 스튜디오 정보를 찾다가 유튜브에서 보게 되었고
https://smartstore.naver.com/stellagraphy
스텔라그라피스튜디오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세미웨딩,가족사진,리마인드웨딩,세미웨딩촬영 전문 스튜디오 입니다.
smartstore.naver.com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도 있길래 들어가서 정보를 찾아봤더니

심플 토탈 구성이 VAT 제외하고 60만 원이었습니다.
드레스, 수트, 메이크업, 헬퍼까지 한 번에 해결이 되는 것이 엄청난 장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이트에 들어가서 예시 사진을 봤는데 뒤 배경이나 구도를 봤을 때 저는 좀 더 심플하고 나중에 20년이 지나서 봐도 유행 타지 않게 차라리 아무 컨셉이 없는 단색 배경에서 찍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인스타에서 <스튜디오뉴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새로울 우리' 스튜디오 뉴어스
Wedding & Life 인물사진 전문 스튜디오 뉴어스 STUDIO NEWUS
www.studionewus.com


이렇게 뒷 배경이 컬러 단색인 것이 유행 타지도 않고 깔끔하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위에 버건디 컬러의 배경이 흔하지않고 예뻐 보여서 여기서 찍어야겠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스튜디오 뉴어스의 심플 플랜 구성으로 알아봤습니다.

VAT 포함해서 63만 원의 구성이었는데 드레스, 구두, 메이크업을 신랑 신부가 따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총금액은 스텔라그라피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기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까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해보자~라고 타협하였습니다. 스튜디오 뉴어스의 카카오톡 채널에서 2월 28일로 촬영일을 예약하고 메이크업은 여러 군데를 알아보다가 일반인으로서는 도저히 모르겠어서 결국 ㅎㅎ 스튜디오뉴어스 사이트에서 안내 중인 제휴 업체인 <글로우디>에서 제휴가 25만 원(신랑, 신부 헤어+메이크업)으로 계약하였습니다.
이제 의상과 소품을 구해야 했는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드레스는 스튜디오에서도 한 벌은 대여를 해주지만 저는 그냥 제가 당근마켓에서 구해갔습니다. 그래서
의상 1. 화이트 컨셉
신랑 - 이미 구매해 놓았던 본식 예복 + 본식 구두 + 원래 있던 넥타이
신부 - 당근마켓에서 10만 원에 구매한 미카도 실크 드레스 + 당근마켓에서 2.1만 원에 구매한 웨딩구두
의상 2. 블랙 컨셉
신랑 - 원래 집에 있던 검은 양복 + 본식 구두 + 쿠팡에서 시킨 검은 넥타이(2만원)
신부 - 지그재그에서 구매한 검은 원피스(3만원) + 원래 있던 검은 구두
소품.
당근마켓에서 구매한 촬용용 조화 부케 1개(2만원), 다이소에서 구매한 작은 꽃들 여러개(3000원), 생화 부케 1개(5만원)
이렇게 준비를 해갔습니다.
촬영은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고 촬영 하는 내내 제가 잘 웃지도 못 하고 너무 어색해했는데 스튜디오뉴어스 작가님이 잘 찍어주시려고 정말 애쓰셨습니다.😂🥲
촬영 후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원본 400~500여장을 제 메일로 보내주셨고(원본비 따로 없습니다)
저희가 7장을 셀렉해서 작가님 메일로 다시 보내드리면 최대 4주 이내로 보정을 해서 저희 메일로 다시 보내주는 형식입니다.
결혼준비하는 다른 친구 얘기 들어보니까 셀렉할 때 또 스튜디오로 불러서 화질 안 좋은 모니터로 짧은 시간 동안 20장을 파바박 골라야하고 못 골라내면 또 추가금 1장당 4만4천원씩 들어가고 이런다고 하던데 스튜디오 뉴어스는 집에서 천천히 고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 타업체는 셀렉에서도 무수한 추가금이 발생하지만 보정만 두달 넘게 걸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저희는 초스피드로 결과가 나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결과물을 얼굴 가리고 보여드리면 이렇습니다. 인터넷에 얼굴 사진이 돌아다니는 것은 원하지 않기 때문에 얼굴은 다 가리고 올립니다.







* 헤어 & 메이크업: 글로우디(메이크업은 너무 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촬영본을 보면 어차피 정말 다 날아가보여서 오히려 앱으로 블러셔 다시 얹고 이러긴 했습니다. 실제로 보기엔 진해보여도 사진에서는 다르게 나오는게 역시 전문가들의 말이 맞습니다. 헤어 원했던 스타일대로 너무 잘해주셔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보정은 스튜디오에서 총 7장을 해주는데 저희는 원본 중에서 저희가 그냥 B612같은 앱으로 보정한 것도 있어서 총 10장 정도를 이번에 모바일 청첩장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웨딩 앨범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포토테이블에 올릴 사진 몇 개와 홀에 걸 현수막 사진 정도만 필요했어서 지금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웨딩홀에 걸 현수막 사진은 하얀색 드레스와 검은 정장을 입고 흰 배경에서 서서 찍은 사진이 필요하긴 했는데 저희가 너무 촬영 때 긴장을 해서 원본을 받고 찾아보니 흰색 배경에서는 서서 찍은 단독 사진이 없다는 걸 깨달았고 ㅎㅎㅎ아마 버건디 배경의 검은 옷 입고 찍은 단독샷으로 현수막을 하면 되겠다고 생각중입니다.
사실 촬영 당시에는 '자 잠깐 결과물 볼까요~?' 이렇게 잠깐씩 찍힌 거 보여주시는데 제가 잘 웃지도 못 하고 너무 뚝딱거려서 그 당시 '아...! 망해따..! 망해따아....!' 라고 생각했지만 원본을 받고 제가 직접 보정을 돌려보면서 스튜디오 보정본을 기다리는 동안 마음의 평화를 얻었습니다.
결혼 선배들이 스튜디오 사진은 다 보정으로 된다! 라고 조언해줬었는데 정말 다 되더라고요 허허
이번에 촬영을 하면서 구매했던 검은 원피스, 하얀 드레스, 웨딩 구두, 조화 부케 등은 본식에서 2부 드레스 등으로 활용한 다음에 다시 당근으로 재판매 예정입니다.(하얀색 조화 부케는 이미 재당근 완료했습니다)
그래서 총 110만원 정도가 들었는데 의상이나 구두, 부케를 다 재당근하면 최종적으로는 100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스튜디오에 100만원, 본식 드메가 지금 70~80으로 예상하는데 드레스 피팅비가 두곳해서 11만원 헬퍼비 25만원, 이것저것 추가금 하면 스드메에는 결국 최종적으로 200만원 초반이 들어가게 된 것으로 결론이 나겠네요.
처음에 아이니 웨딩 박람회에서 추가금 제외하고 본식 드메 견적만 180만원 정도로 받았었으니까
스드메 다합쳐서 200만원 초반이면 그래도 선방했다고 봅니다!
8시간 정도의 긴 시간동안 촬영하기 너무 힘들 것 같다, 짧은 촬영 시간, 원본비 추가금 없음, 합리적인 가격에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보정, 유행을 타지 않는 오래도록 예쁜 사진을 얻고 싶은 분들은 스튜디오 뉴어스 왕 추천드립니다. 작가님 실력 최고입니당!
웨딩촬영 후기를 여기서 마치고 다음 포스팅은 드레스 투어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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