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년 6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입니다.
본식까지 3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그동안의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 기록해두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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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부 부모님께 인사 드리러 가기(24.05.23, 본식 1년 1개월 전)
저는 25년 6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 신부입니다.본식까지 3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그동안의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 기록해두려 합니다.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봤을 때 저희의 결혼 준비 첫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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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온 뒤 2개월이 지난 시점에 이번에는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30만 원가량의 선물을 사들고 왔었기 때문에 저도 이와 비슷하게는 챙겨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우 선물 세트를 생각하긴 했지만 저희 부모님은 두 분이서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았다고 하셔서 고기의 양을 줄이고 다른 것을 넣어야겠다고 계획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니 평소에 어머님께 꽃 선물은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하길래 꽃다발을 하나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여자로서 언제 어디서나 꽃을 받는 것은 진심으로 기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머님이 좋아하실만한 화사한 꽃다발과 한우 선물세트로 저도 30만 원 정도의 선물을 준비해 갔네요.
이번에는 남자친구 부모님 댁 근처에 있는 한정식 집에서 코스 요리를 먹었고 이것도 약 1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정~~~ 말 긴장하고 갔습니다. 깨작깨작 먹는 모습도 안 좋게 보실까 봐 열심히 먹으려고 노력은 했는데 평소에 푸드 파이터처럼 먹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인 깨작이가 되긴 하더라고요.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질문들을 하셨는데 결론적으로 제가 그 당시 느꼈던 것은 남자친구를 정말 많이 아끼고 사랑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중하게 키운 아들을 장가보낼 때가 되었는데 어느 아들 가진 부모의 입장이었어도 참하고 현명한 아내를 맞이하길 바라실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남자친구를 얼마나 아끼는지 느끼게 되니 저도 남자친구가 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달았고 제가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버님께서도 식사가 끝나갈 무렵에 너무 기대 이상이라고 제가 마음에 든다고 직접적으로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기 전에 걱정 중인 예비 신부분들께 팁을 드리자면 너무 화려한 모습보다는 단정하고 참하고 검소해 보이는 모습을 확실히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도 돈 쓰는 것보다 모으고 불리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화려한 장신구 같은 것도 가진 게 없기는 했지만 번쩍거리는 목걸이 반지 같은 것을 하나도 안 하고 갔던 모습을 오히려 더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식사 중간에 아버님께서 결혼은 언제쯤 하고 싶냐고 물어보셔서 내년 정도로 생각 중이라고 했는데 올해 12월에 할 수는 없는 건가?라고 하셔서(당시 7월) 살짝 당황을 하였지만 그만큼 마음에 들어 하신다는 방증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이 또한 감사했습니다 ㅎㅎ 반대없는 결혼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자리가 끝나고 본격적인 결혼 준비를 하기 위해서 저희는 웨딩 박람회라는 것을 가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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