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6월 14일 토요일 오후 5시에 중구 아벤티움에서 예식을 마쳤습니다.
신혼여행 중 이동 시간에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예식 당일 후기에 대해 적습니다.
저도 예식 전에 아벤티움에 관한 블로그 후기 글을 열심히 찾아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었기 때문에 다른 예비 신혼 부부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제가 경험한 아벤티움 웨딩에 대한 자세한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25년 6월 토요일 오후 5시 예식 기준의 후기입니다.
1. 헤어, 메이크업을 받은 후 3:20pm 예식장 도착
* 객관적 상황 : 저는 강남에 있는 제이바이로이스타에서 12시 부터 2시 40분까지 헤메를 받았습니다. 메이크업을 받다보면 드레스샵 소속 헬퍼님이 오셔서 드레스 환복 및 베일, 악세사리 착용을 도와주십니다.
이후 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3시 20분 정도에 예식장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기 10분 전에 아벤티움의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본관 지하 1층 주차장으로 직원분이 내려 오셔서 짐을 함께 옮겨주십니다.
아직 앞 타임 신부가 신부 대기실을 쓰고 었었기 때문에 저와 신랑, 헬퍼님은 혼주 대기실로 갔습니다.
이때 아버님들은 이미 아벤티움 메이크업실에서 헤메가 다 끝나있었고 어머님들은 헤메+혼주한복으로 갈아입는중이셨습니다. 나중에 어머님들 헤메 + 한복 갈아입으신걸 봤는데 정말 아름다우셨습니다. 아벤티움 연계 헤메샵 최고입니다. 제가 본 엄마의 모습 중 가장 예뻤던 것 같아요.
가족들과 함께 대기하다가 곧 신부대기실이 비었으니 내려와도 된다는 직원분의 안내에 신부대기실로 내려갔습니다.
5시 예식 기준으로 아벤티움 제휴 헤메샵에서 진행한다면 어머님들은 2시반 메이크업 스타트, 아버님들은 3시 반 정도에 스타트이기 때문에 시간 맞춰 양가 부모님들이 예식장으로 오시면 됩니다.
* 주관적 감상 → 이때 당시에는 저의 헤메가 100% 마음에 든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너무 화장이 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약간 우울해있었는데 택시 기사님은 끊임없이 말씀하시고 드레스는 숨 못쉬 게 조여져 있었는데도 슬금슬금 아래로 내려가고 볼레로는 자꾸 떨어져서 달랑거리고 제 심정은 안정을 취하기엔 너무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2. 신부대기실 및 로비세팅 (3:30pm - 16:50pm)
* 객관적 상황 : 신부대기실에 들어가서 앉아있으니 dvd와 스냅 작가분도 도착해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dvd는 소꿉친구가, 스냅은 소꿉친구의 지인이 맡아줬기 때문에 덜 어색하고 반가웠습니다.
신부대기실에 들어가서 신랑, 양가 부모님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다보면 4시 정도가 되는데 신랑과 혼주 , 축가는 신부가 신부 대기실에 있는 동안 5분 정도 리허설을진행한다고 합니다.
신부는 따로 홀 안에 들어가서 하는 리허설은 없었습니다.
그 뒤 이제 로비에서는 축의대가 업무를 시작하고 현수막이 걸리면서 포토 테이블도 세팅되고 신랑, 혼주들은 하객맞이를 시작합니다.
축의대는 로비에 2개가 있는데 11시 2시 5시 타임 기준 홀 가까이에 있는 곳을 사용합니다.
출입문 쪽은 이동 인파가 몰려서 홀 가까이 있는 축의대를 쓰고 싶었는에 다행히 원하는대로 되었습니다.
신부는 계속 신부대기실로 찾아오는 하객들과 인사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중간에 직원분이 오셔서 오늘의 식순을 한번 체크해 주십니다.
신부대기실에서 사진찍다보면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시고 인사드리는데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그러다 순식간에 4시 50분이 되고 직원분이 아빠와 함께 와서 어떻게 입장하면 되는지 설명해주십니다.
그리고 로비로 나와서 문 뒤에 같이 서있다가 직원분이 문 열어주시면 입장합니다.
이때 안쪽에 문틈으로 양가어머님들과 신랑 입장하는게 살짝 보입니다.
* 주관적 감상 →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거울도 혼자서만 더 자세히 보고 싶었는데 신부 대기실에 입성 하면 스냅사진도 찍어야하고 하객들한테 인사도 하고 사진도 계속 찍고 난 왜 여기에 있는거지? 싶습니다. 이게 맞나? 왜이렇게 정신 없지? 지금 몇시지? 로비는 어떤 상태인거지? 궁금한 데 알수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입장 준비 해야해서 늦게 와서 아직 사진 못 찍은 하객들도 있지만 일단 신부대기실 문은 닫힙니다. 이때 드레스 자꾸 슬금슬금 내려가서 첨부터 다시 입고 싶었는데 헬퍼님이 그냥 위로만 끌어올려주시더라고요. 다행히 끝날때까지 미끄러져 벗겨지거나 하진않았습니다.
3. 예식 식순 진행 (5pm - 5:30pm)
* 객관적 상황 : 저희는 양가 어머님 입장 → 화촉 점화 → 양가 어머님 맞절 → 양가 어머님 내빈께 인사 → 신랑입장 → 신부+ 아버지 입장 → 신랑신부 맞절 → 축가 → 부모님 감사 영상 → 부모님께 인사 → 신랑신부 내빈께 인사 → 행진 → 사진촬영
이렇게 진행되었는데 행진 시작할 때 쯤이 식 시작하고 15-16분 정도 지난 시점이었고 , 사진 촬영 종료되었을때 28분쯤이었다고합니다.
* 주관적 감상 → 저희는 혼인 서약이나 성혼 선언문 같은걸 해봤자 하객들 대부분 잘 안 듣고 다른 생각하고 있다는걸 하객 입장에서 무수히 경험해 봤기 때문에 집중력이 저하되는 고전적인 식순은 모두 생략 하기로 하였습니다.
계획상 30분내로 끝내고 싶었는데 식순 진행과 소요 시간 모두 짧게 걸려서 다행이었습니다.
원판 사진도 직계 가족은 찍는데 좀 걸렸지만 지인과 친구 만큼은 단 한컷트로 끝내버렸습니다.
부케 던지기, 반딧불이 샷 모두 생략.
오히려 하객들이 더 안찍냐고 당황했지만 배고프시죠? 식사하러 가세욧...! 곧 인사드리러 갈게요! 이러며 빨리 식사하실수 있도록 했습니다.
DVD 원본 영상을 보니 식 진행 중간에 잡담하는 하객이 단 1명도 안계셨고
특히나 축가와 식중 영상은 초집중하며 보시고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 편지 내용이라 많은 수의 하객 분들이 감동받고 눈물 흘리시는 모습이 보여서 행사 기획 총괄담당자 및 식중 영상 제작자로서 매우 뿌듯했습니다. 이후에 식이 심플하면서 매우 감동적이 었다고 연락을 많이 받아서 더욱 보람있었습니다.
축가, 식중영상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할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완전한 기우였고 완벽하고 깔끔하게 진행해주셨습니다. 전문사회자분도 공유 드린 대본대로 스무스하게 잘 해주셨습니다.
4. 폐백실에서 2부 의상으로 갈아입기 (5:30pm ~)
* 객관적 상황 : 원판사진 촬영이 끝나면 신랑, 신부는 폐백실로 이동해서 2부의상으로 갈아입습니 다. 이때 드레스 벗으며 헬퍼 이모님께 헬퍼 비용 3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연회장에 가서 인사를 한테이블마다 다 돌고 혼주석에서 같이 이제 식사를 합니다.
혼주 테이블에 직원 분들이 음식을 미리 차려두시기 때문에 혼주분들이 처음에 왔다갔다하지 않아도 되고 좋았습니다.
* 주관적 감상 → 지하가 아닌 빌딩과 공원이 보이는 푸릇푸릇 시원한 통창 뷰 , 홀에서 열 걸음만 이동 하면 연회장 도착, 뷔페 음식이 전반적으로 매우 맛있음.
이러한 이유들로 하객들이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여러번 가져다 드시고 혼주들이 일어 나려고 할때까지도 한창 계속 드시던 테이블도 계셔서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5시 예식이 이날의 마지막 타임이었는데(원래는 6시 반타임까지 있음) 연회장에서 이제 나가셔야 한다고 직원들의 푸쉬도 전혀 없었고 하객분들이 뷔페 음식 있는 곳 양쪽을 다 쓰게 해주셔서 이것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연회장에서 인사를 다 돌 때쯤엔 정~~말 지칩니다. 그리고 며칠 부실하게 먹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배가 고픕니다.
시식할 때보다 당일에 뷔페가 훨씬 맛있었다는 후기를 읽었었는데 저도 그렇더라고요ㅎㅎㅎ 굶었다가 먹어서 그런가 😂 신랑도 저도 다음날에도 아벤티움 뷔페 또 먹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5. 정산하기 (7pm ~)
* 객관적 상황 : 정산실로 가서 써져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직원분이 회수된 식권과 총 금액 내역서를 알려주십니다. 돈세는 기계도 있어서 편히 정산 후 현금영수증도 바로 해주십니다.
정산실은 2개라서 양가 따로 편히 할수 있습니다.
정산이 끝나면 짐을 챙겨서 집으로 가면 됩니다. 저는 친오빠가 축의대를 해주어서 바로 바로 엑셀파일에 식권 개수와 축의금 금액을 정리해줘서 정산이 빨리 끝났는데 신랑측은 친구분이 맡아주셨는데 장부 정리까지는 부탁드리지 않아서 식권개수만 확인 후 계산하고 축의금 정리는 집에 돌아와서 했네요~
아벤티움의 유일한 단점은 주변에서 시위를 하면 차가 엄청 막힐 수 있다는 것 같아요.
실제로 친척분이 시위 때문에 차가 막혀서 식이 끝나고 도착하신 분이 한 분 계셨어요.
이런 점을 상정해서 미리 일찍오거나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분들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벤티움 예식장에서 예식하시는 분들은 걱정없이 예식장 직원 분들의 전문가다움을 믿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행복한 예식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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