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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독서 리뷰

[독서 리뷰]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by 검은 콩. 202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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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려고 쓰는,

개인적인 정리 글이자 독서 리뷰입니다.

오늘의 책은 달럭구트 꿈 백화점에 이어서 2편으로 출시된 [달러구트 꿈 백화점 2]이라는 이미예 작가의 한국 소설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 읽게 된 계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이어서 2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빌려서 그다음에 바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1편이 꿈 백화점과 그 마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이었다면 2편은 꿈 백화점에 단골손님들에게는 번호가 부여되는데 이 단골손님들이 갑지가 발길을 끊게 되었을 때 다시 단골손님들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직원들이 노력하는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 책소개, 이 책의 줄거리 ↓(네이버 도서 책 설명 참고)


* 읽고 느낀 점: 책의 1편에서 눈꺼풀 저울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단골 손님들의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져서 감기게 되고 렘수면 단계에 빠지면 곧 꿈의 마을에 입장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꿈 백화점 직원들은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장치를 생각해 내고 줄거리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 작가의 이야기 전개 능력에 또 감탄하였습니다. 그런데 몇몇 단골손님들이 꿈 백화점을 오랫동안 찾지 않게 되고 그 원인과 해결법을 꿈 백화점의 직원들이 찾아서 해결해 내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는데 그중에 꿈을 꾸게 되지 않게 된 이유가 시력과 관련된 내용이었다는 점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원래는 눈이 보였던 사람이 점차 시력을 잃게 되면 꿈에서조차도 결국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소설의 줄거리 중 하나로 녹여내고 꿈 제작자 중에 한쪽 다리가 없이 태어난 퀵 슬럼버라는 인물과 이 시력을 잃은 등장인물과의 이야기를 엮어서 희망을 심어주고 힘을 얻게 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작가의 힘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요새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무기력함이나 타인과의 삶의 비교 등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는 점도 참 좋았습니다. 내가 늘 부러워했던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의 인생을 꿈에서 대신 살아보게 되었을 때 알고 보니 그 사람은 나를 부러워했을 수도 있다는 내용과 60대의 여성이 결혼과 육아, 내 집마련, 막내아들의 장가까지 모든 일생의 과업을 마치고 무기력해져 있을 때 자신의 인생을 찬찬히 돌아보게 만드는 꿈을 통해서 이 무기력을 이겨내고 남편과 다시 일상을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감사함을 깨닫게 되는 일화도 참 인상 깊었습니다. 저번에 읽었던 <넬라의 비밀약방>이라는 책에서도 여자의 일생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었는데요. 학창 시절에 기 드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이라는 책도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인생이란 무엇일까 하며 오히려 무기력을 느끼고 있던 때에 이런 작고 소중한 추억 하나하나가 다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과 에너지가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만들어주는 이 책에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인생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그 유한성 때문에 하루하루가 참 덧없게 느껴지기도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하루하루 속에서 이렇게 재밌는 책을 읽으면서 설렘과 감동의 인상을 받는 것도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좋은 취미라는 생각도 다시금 드는 날이었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1편을 읽어본 독자분들이라면 2편도 이어서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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