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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독서 리뷰

[독서 리뷰] 넬라의 비밀 약방

by 검은 콩.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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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려고 쓰는,

개인적인 정리 글이자 독서 리뷰입니다.

오늘의 책은 [넬라의 비밀 약방]이라는 사라페너의 장편 소설입니다.

 

 

넬라의 비밀 약방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 읽게 된 계기:  지난번에 읽었던 <외모 대여점> 책을 반납하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표지를 갖고 있는 소설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소설책을 고를 때 보통 소설의 제목과 표지의 디자인을 보면서 그 책을 읽을지 말지 선택하는 편입니다. <외모 대여점>이 꽤 오랜만에 읽은 소설책이었는데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기 계발이나 인문학 관련 서적보다는 장편 소설을 한번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 도서관 키오스크로 어떤 소설들이 있나 훑어보던 중에 <넬라의 비밀 약방>이라는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했고 선택해서 책 실물을 보니 아주 두꺼운 장편 소설이었습니다. 총 419page나 되는 책이었는데 읽는데 총 3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용이 흥미롭고 작가의 사건 전개능력이 좋아서 술술 읽히는 책입니다.

 

* 책소개, 이 책의 줄거리 ↓(네이버 도서 책 설명 참고)


“그곳엔 여자들만 살 수 있는 독약이 있대”
18세기 독약 가게와 현대 런던이 교차하는
독과 복수와 반전의 미스터리

18세기 런던. 사람들이 찾기 어려운 뒷골목 깊숙한 곳에 비밀스러운 약방이 있다. 런던의 여자들 사이에서 은밀히 알려진 이곳은, 남자를 죽일 수 있는 독을 판매하는 곳. 여느 때처럼 의뢰인의 편지를 받은 넬라는 여주인의 심부름을 온 열두 살짜리 조숙한 손님 엘리자에게 독약이 든 달걀을 건넨다.
한편 현재 런던. 캐롤라인은 남편의 외도에 분노하며 템스강 주변을 헤매고 있었다. 얼떨결에 ‘템스강 진흙 뒤지기 체험’에 참가한 그녀는 곰 그림이 그려진 오래된 하늘색 약병을 발견한다. 호기심 삼아 약병에 대해 검색하던 그녀는 200년 전 약제사 살인사건의 단서를 찾게 되는데….
출간 즉시 아마존,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은 물론, 유수 매체에서 2021년 기대작 선정을 휩쓴 미스터리 소설이다. 18세기 독약 약방과 현재 런던을 오가며 펼쳐지는 이 작품은 흡입력 있는 스토리 속에서 여자들의 잃어버린 꿈과 은밀한 연대를 보여주고 있다.


* 읽고 느낀 점: 소설의 전개 방식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200년의 사건과 현재의 주인공이 겪고 있는 문제들에 여자의 일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시대를 초월하는 공통점이 있는 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문제들은 지금 21세기에서도 현재 진행형으로 많은 여성들이 고민하고 있는 일들인데 사랑과 일, 가정을 지키는 일과 임신, 출산 그리고 자아실현, 내 꿈을 이루는 것. 이것들을 양립하게 만드는 것은 현시대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더 공감하면서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도 결혼을 하고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내조를 하려면 여성이 오래 공부를 한다거나 꿈을 향해 나아가기보다는 원하던 길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규칙적인 업무를 맡는 것이 육아에는 더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임신과 출산 후에는 그 이전처럼 커리어를 계속 쌓아나가기가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고요. 20대 후반에서 30대의 21세기 여성들이 할 법한 고민을 하고 있는 책 속의 주인공에게 많은 공감이 가기도 했고 200년 전에 런던에서 일어났던 연쇄 독살 사건을 파헤치는 주인공의 역사학자로서의 열정에도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재밌게 읽은 미스터리 추리 소설 같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시점을 번걸아가면서 보여주는 영화나 소설을 좋아하는데 이 책도 그런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서 더 제 취향에 맞았던 것 같습니다.

 

* 최종 감상: 틈틈이 들고 다녀가면서 읽기엔 책이 너무 두꺼워서 쉽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주말에 여유 있을 때나 퇴근 후에 밥 먹고 1~2시간 정도 소화시키는 시간에 침대에서 읽으면 흥미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재밌는 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와 현재의 시점이 번갈아가면서 줄거리가 진행되는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반납하고 이번에는 또 어떤 책을 빌려볼까 벌써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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