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중간고사/기말고사 공부하는 법

<이 글은 제가 네이버 블로그에 간호학생이었던 시절 쓴 글을 편집한 포스팅입니다.>

 

다른 학과들과 마찬가지로 간호학과도 참 공부할 양이 많은 전공입니다. 고등학교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죠?

그래도 제가 대학생이었던 시절에는 2학년 때까지는 10과목 씩 시험을 보기도 했는데 3학년부터는 실습 3과목을 빼면
1학기엔 6과목, 2학기엔 4과목 이렇게 시험을 보니까 2학년 때보다는 널널해졌습니다.
그리고 3학년 때는 국시에 나오는 과목이 많다 보니까 참고할만한 문제집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제 공부법은 고등학교, 대학교 1~2학년, 대학교 3학년 때를 거쳐 계속 변화하였는데 우선 오늘은
3학년 2학기 중간고사를 어떻게 공부했는지에 대해 써 볼 생각입니다.

 

" 3학년 2학기 공부 방법 "

 

1  시험 본 과목

실습 세 과목은 선행 시험과 시뮬레이션을 따로 보고 중간, 기말은 안 보니까 제외하면 여성 건강 간호학 2, 성인간호학 3, 간호관리, 정신건강 간호학 2 이렇게 네 과목이었습니다.
공부해야 했던 분량으로 보자면 성인간호학> 간호관리학 = 여성 건강 간호학 > 정신건강 간호학
이 순서였다는 것이 제가 느끼는 바였습니다.
그리고 난이도로 보자면... 여성 건강 간호학> 성인간호학> 간호관리학> 정신건강 간호학
이렇게였습니다. 즉 정신건강 간호학은 분량도 많지 않고 내용도 어렵지 않았습니다(상대적으로).
그리고 1~2학년 때는 시험기간 3주 정도 남으면 초조해져서 공부를 시작했었는데 3학년부터는 노하우가 생겨서 시험 2주 전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  시험 2주전 일주일 동안 하는 공부

시험 2주전 공부를 시작하는 첫날 하는 일은 우선 대충 계획 세우기.
너무 구체적으로 세우지 말고 그냥 어느 요일에 어떤 과목을 공부할 예정인지 정도만 계획합니다.
그리고 2주전 일주일 동안은 모든 과목의 프린트물을 3~5번 정도 읽겠다는 마음으로 반복해서 읽습니다.
(만약에 전공 책도 다 읽어야 되는 과목이라면 매우 바빠집니다.)
이때 밑줄이나 형광펜 등으로 시험에 나올만한 곳, 교수님께서 강조하신 곳에 표시하며 읽습니다.

이때 와아아악! 다 외워버리겠어!! 이런 열정을 가지고 읽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받지 않고 가볍게 읽습니다.
5번 정도 이렇게 모든 프린트물을 반복해서 읽으면 일단 다 보긴 했다는 자신감이 붙습니다. 
그리고 총 네 과목이었으니까 월 화 수 목 한 과목씩 봤으면 금, 토, 일이 남게 됩니다. 전 학기중에는 아르바이트도 안했었어서 주말은 풀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학기 중에 알바하지말고 차라리 차석, 수석을 노려서 전액 성적 장학금을 받자라는 마인드였습니다)

그래서 이 2주전 일주일에서 남은 시간 동안은 이제 프린트물 내용을 외우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2번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전에 3~5번씩 읽어놨기 때문에 무작정 처음 보고 외우려는 것보다는 훨씬 덜 부담스럽고 이미 머릿속 정리된 내용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제 시험이 일주일 남습니다.
 
 3  시험 1주전 남은 시간 동안 하는 공부

시험이 일주일 남았으면 이제 도서관에 가서 각 과목별로 국가고시 기출문제나 아니면 그냥 자가학습용 문제집들을 빌려옵니다.
여성, 성인, 정신은 국시에 나오거나 간호관리 같은 경우 공무원 시험과목이기 때문에 문제집이 다 있었습니다.
이 문제집들을 펼쳐놓고 시험 범위 안의 문제들을 다 살펴보며 문제가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감을 잡습는다. 그리고 와... 이 문제는 정말 나오겠는데? 싶거나 한 과목을 여러 종류의 문제집을 봤을 때 계속 겹치는 문제가 있으면 기억해둡니다. 그리고 문제집과 프린트물을 이 펼쳐놓으면 프린트물에 내가 중요하다고 밑줄 쳐놓은 부분이 있을 텐데 문제집에서 여러 번 나온 문제의 이론 부분을 프린트물에 이전에
사용했던 것과는 다른 색깔로 표시합니다. 이렇게 모든 문제집과 프린트물을 비교하며 표시하는 작업, 문제집을 다 풀어보는 작업 등을 끝내면 이제 또 일주일의 4일 정도는 흘러가있고 금, 토, 일 정도가 남습니다. 이때는 계속 문제집을 보는 게 아니라 이제 프린트물에 문제집에 나왔던 이론 부분은 다 표시가 되어있으므로 프린트물만 보면 됩니다. 그리고 이때 프린트물을 보면서 정말 중요해 보이는 부분, 내가 외울 부분 등을 A4용지에 한글 파일로 쫙 쳐서 프린트합니다.

모든 정보를 반복하여 훑어서 익숙해지는 작업 ->  중요한 정보들을 한 곳에 모으는 작업 -> 최종 액기스만 A4용지에 따로 정리하는 작업, 이 순서입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은 시험 전까지 프린트물을 반복해서 보고 통학할 때 1~2시간이나 쉬는 시간, 틈틈이 나오는 짤막한 시간에 A4용지로 정리해서 뽑아둔 프린트를 외웁니다. 그리고 이 정리 프린트물에 정리할 때는 미쳐 적어놓지 못 했던 다른 중요한 내용이 생기면 그냥 연필로 빈 곳에 적어둡니다. 그리고 계속 시험 직전까지 반복해서 보는 것입니다!

(간호학과의 공부는 보통 이해가 아니라 암기위주입니다. 간호학과 공부법은 익숙해지는 것이 핵심입니다)

 4  정리한 프린트물 예시

 

<성인프린트물 정리본>

<간호관리 정리본>

 

<여성 정리본>

여기까지가 저의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공부 방법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니 제 공부법이 SR 공부법이라는 것과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네요,
계속 반복해서 읽는다는 점과 스트레스받지 않고 읽는다는 점이 비슷합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맞는 공부법이 다 다르므로 이게 최고야!! 이런 공부 방법은 애초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생때부터 해왔던 공부 방식과 비교해보며 대학생때도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호학과 학생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길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간호학과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공부법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