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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포스팅/다이어트

웨딩 촬영이 끝난 후

by 검은 콩. 2025.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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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촬영이 끝난지 3일째입니다. 후기 및 웨딩 촬영 끝나고 무엇을 많이 먹었는지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제가 계약했던 웨딩 촬영 스튜디오는 90분만에 파바박! 찍고 끝내버리는 세미 스튜디오 형식이었습니다.

결혼 유경험자들의 후기를 들었을 때 웨딩 촬영 앨범 결혼 후에 단 한번도 꺼내서 보지 않는다는 조언이 너무 많아서 웨딩 촬영에 크게 돈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8~9시간 동안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알고 있는데 90분만 해도 진이 빠지던데 8~9시간 동안 하신 분들은 정말 체력 소모가 엄청 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존경...)

 

저희는 많은 것을 줄여서 했는데도 아침 10시에 촬영용 부케 픽업하고 12시에 헤어, 메이크업 샵 갔다가 2시 반에 스튜디오 도착해서 끝났는데 하루가 훅 하고 사라졌습니다. 헤어 메이크업은 헤어는 진짜 신의 손이다. 이렇게 건조하고 볶아져 있는 머리를 결 좋아보이게 어떻게 세팅하는 것인지 신기했고 메이크업은 이렇게까지 찐하게 된다고...? 라고 생각했는데 촬영할 때는 찐하게 해도 조명에 다 날아간다고 해서 그렇구나 했습니다.

평소에 화장을 잘 안하다보니까 저한테 맞는 화장이 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허허허

 

일단 다이어트 결과에 대해 말해보자면, 결과적으로는 1월 1일부터 다이어트는 했고 블로그에 기록은 2월달 정도부터 시작했던 것 같은데 1월 1일의 몸무게와 비교하면 총 -8kg 정도 빼고 촬영을 했습니다.

근데 사실 1월 말에도 -7kg 정도였는데 2월 한달 동안 1kg 밖에 더 안 빠졌네요ㅋㅋㅋㅋㅋㅋ이것도 촬영 3일 전쯤에 최대한 덜 먹어서 빠진 수분 같은데...

근데 1월 말과 2월 말이 1kg 밖에 차이가 안 나지만 2월에는 근력 운동을 했고 1월에는 유산소 밖에 안해서 몸 크기 차이가 작아진건 2월부터 티가 났던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1월에는 살 빠졌단 말을 안했는데 2월에는 몸무게는 차이가 안나는데 살 빠졌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역시 근육과 지방의 부피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몸무게는 별 차이 안나도 근육량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촬영은 이런 식으로 찍고 왔습니다. 

친구가 찍어준 영상 캡처본인데 사실 작가님이 찍어주시고 한번 같이 볼까요 하고 중간 중간 봤던 사진들은 제가 웃는게 너무 이상하고 제가 남자친구보다 얼굴이 커섴ㅋㅋㅋㅋㅋㅋ 너무 이상해가지고 음? 망했는걸..? 싶었는데 완성본은 포토샵의 힘이 들어갈테니까 제발 잘 나오기를 빌고 있습니다. 

 

촬영 D-day 3일 전부터 야채랑 단백질 쉐이크 정도밖에 안 먹었어서 촬영 당일에 거의 눈이 돌아있는 상태였습니다. 촬영 당일에도 낮 12시에 단백질 쉐이크 절반 정도 먹었고 촬영장으로 가는 길에 랜디스 도넛 사는 것은 실패해서 노티드 소금빵 사왔습니다. 소금빵 품에 끌어안고 스튜디오로 가는데 그냥 꺼내서 먹고 싶었네요. 그래도 참은 다음에 오후 4~5시쯤 촬영이 끝났을 때 차로 돌아와서 우선 말차크림 소금빵 하나 먹었습니다.

 

근데 이거 지금 생각해보면 맛이 잘 기억이 안나요. 그냥 순.삭! 2개월만에 먹는 크림빵~

 

그리고 저녁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은 셋이서 조개 전골 2인분 + 삼겹살 2인분 먹었습니다.

근데 제 예상보다 많이 못 먹겠더라고요? 이런 것들보다 그냥 빵이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기랑 조개 좀 먹다가 친구랑 남자친구는 해물라면도 시켜먹었는데 저는 안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에게 정제 탄수화물을 달라..! 단백질은 저리 가라..!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앙버터 소금빵 하나 먹었는데 말차 크림 소금빵과는 다르게 이건 맛이 잘 기억납니다. 아주 맛있었던 기억! 버터가 두겹이라서 더 좋았고 저는 팥도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버터와 팥의 조합은 누가 처음 발견해냈을까요. 짱맛있음.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그동안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그릭요거트 + 룩트 그래놀라 + 땅콩버터를 먹었는데 이게 너무 꾸덕해가지고 다 못 먹겠더라고요. 근데 첫입이랑 두번째 입까지는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절반 정도 먹고 치웠네요. 저는 제가 땅콩버터를 엄청 쉽게 많이 먹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동안은 하루에 한 숟가락. 이렇게 제한을 하니까 난 이거보다 훨씬 더 많이 먹을 수 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풀어주니까 그렇게까지 한통 다 퍼먹고 이렇지 않더라고요.

 

그러고나서 남자친구는 집에 보내고 밖에 나가서 그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사왔는데 3가지 메뉴 한 입씩 먹으니까 더 이상 못 먹겠는겁니다!! 먹고는 싶은데 배에 자리가 안 남아 있는 느낌. 

그래서 밤 10시에 먹기 시작했는데 한 밤 11시까지 거의 음식 양이 줄지를 않길래 치워놓고 다음 날에 조금씩 나눠서 먹었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이틀 정도는 땅콩버터랑 그릭요거트를 주로 먹었고 어제는

 

평소에 먹던 곤약 현미밥 참치 포케 해먹은 다음에 자고 이제 오늘 아침이 되었습니다. 

웨딩 촬영이 끝난 뒤에 그래도 먹고 싶은 것들은 몇 개 먹은 상태인데 예상과 달랐던 점은 랜디스 도넛을 못 먹었지만 그렇게까지 아쉽지는 않다는 점. 그리고 초코케이크 한판 먹기 이런거 하고 싶었는데 막상 땅콩버터 맘껏 먹다보니까 초코케이크도 안 먹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4~5일 뒤에 또 드레스 투어하러 가야하는데 팔뚝 끼고 이러면 예쁜 드레스를 입는 것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운동과 건강식에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웨딩 촬영 끝나고 나도 과자는 안 먹겠다고 다짐을 해놨었는데 그렇게 다짐했던 게 정말 좋은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과자는 몸에 좋을 것도 없고 중독성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아예 시작을 안하는 게 낫겠죠.

운동은 어제도 테니스 레슨 포함해서 1시간 반 정도 쳤고 오늘도 곧 치러 갈 예정입니다.

이제 운동하러 가봐야겠습니다! 

 

웨딩 촬영 원본은 되게 손가락 닭발같이 나오고 표정 꾸겨져있고 표독스럽게 나와서 처참하긴 했는데ㅋㅋㅋㅋ보정의 힘을 믿으며...

열심히 건강식 먹고 운동하고 있어봐야겠습니다. 원본은 일주일 뒤에 받을 수 있고 저희가 셀렉하면 한달 뒤에 보정본이 나온다고 하는데 셀렉도 잘 해봐야겠네요.

웨딩촬영용 다이어트는 끝났지만 본식이 6월에 있으므로 다이어트는 끝나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본식 D-며칠 이렇게 글을 써봐야겠습니다. 

 

-웨딩촬영용 다이어트를 끝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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