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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 교육/임상

뇌전증 발작)내 환자가 seizure를 한다. 선배간호사가 환자의 눈을 확인한다. 뭘 평가하는거지?

by 검은 콩.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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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나리오>

신경과 환자를 배정받아 일하던 신규 간호사, 그녀의 환자가 갑자기 epileptic seizure를 하기 시작한다. 멀쩡하던 환자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몸이 경직되기 시작하더니(tonic), 이내 전신을 덜덜 떨기 시작한다(clonic). 입에는 거품을 물고 있다. 신규간호사는 당황스럽다. 뭘 해야하지? 옆에 있던 선배 간호사가 달려오더니 환자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 기도를 확보한다. vital sign을 확인하고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환자의 옆을 지키며 seizure 발생의 시작시간, 지속되는 시간을 체크한다. 담당의를 콜해달라고 하고 신규간호사에겐 자세히 관찰한 그대로 차팅을 하라고한다. 신규 간호사가 차팅을 하던 중 선배간호사를 쳐다봤는데 선배간호사가 환자의 눈꺼풀을 들어올려 눈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저건 뭐하는거지? 신규 간호사는 의아하다.

 

담당의가 도착하고 산소를 apply하고 benzodiazepine 계 약물 lorazepam(ativan)이 투약되고... 상황이 모두 정리된 후 선배간호사가 신규간호사에게 말한다. "선생님 차팅 잘했어요? 선생님 환자 GTC type seizure한거. 아 eyeball deviation 양쪽 눈 다 Rt.upper side로 있었으니까 차팅에 추가하세요~"

 

신규 간호사: "...?"

 

선배 간호사: "...공부해와요."

 

신규 간호사: "...네 ( ᵕ ᵕ̩̩ )"


신규 간호사가 집에가서 찾아본다. 선배간호사가 확인했던 것은 바로 "eyeball deviation(EBD)"

 

seizure or cerebral stroke 환자에서 eyeball deviation은 왜 보는걸까?
* 머리와 눈은 seizure파가 나타나는 영역의 반대방향으로 돌아간다 (vs cerebral stroke일 땐 같은 방향으로 돌아간다)
* 안구를 움직이는 6개의 외안근을 3개의 cranial nerve(뇌신경)이 조절함: 한쪽에서 자극이 강하거나 없어지면 eyeball deviation이 한쪽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 6개의 외안근: 4개의 직근(하직근, 상직근, 외직근, 내직근)과 2개의 사근(상사근, 하사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 3개의 뇌신경
* 3번 뇌신경(동안신경, oculomotor nerve): 상하내직근과 하사근, 내직근
* 4번 뇌신경(활차신경, Trochler Nereve): 상사근
* 6번 뇌신경(외전신경, abducens nerve): 외직근

신규 간호사는 오늘 seizure시에 EBD을 보는 이유, 그리고 선배간호사가 seizure 발생시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떠올리며 뇌전증발작의 간호에 대해 몸소 배웠다.

 

오늘도 발전하는 신규간호사들, 화이팅!

 

"이 카테고리에 게재되는 글은 간호사로서 일하며 궁금했던 것, 알게 된 것을 저 나름대로 정리해본 것에 불과합니다. 추측성인 글들이 대부분이며 내용에 대한 신빙성 또한 보장할 수 없으니 참고 바랍니다. 잘못된 점이나 가르쳐주실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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