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tilator) PB ventilator, PSV mode 분석하기

지난 시간에는 PB vent의 ACMV-PC mode와 ACMV-VC mode에 대해서 알아봤다.

첫번째 글에는 ACMV와 CMV의 차이점, PC mode의 개념, 기본 세팅 값에 대해서 설명했고

두번째 글에는 ACMV-VC모드가 PC 모드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기본 세팅에 대해서는 앞에 두 글에 자세한 설명이 있으므로 꼭 앞에 글을 먼저 읽은 후 PSV mode 포스팅에 대해서 읽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https://tulipblog.tistory.com/87

ventilator) PB ventilator, ACMV-PC mode 분석하기

https://tulipblog.tistory.com/88

ventilator) PB ventilator, ACMV-VC mode 분석하기

---

이번 시간에는 PB ventilator의 PSV mode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PB vent의 PSV mode setting값 모니터

PSV는 Spont mode라고도한다. 자발호흡의 개념이지만 PS(pressure support)라고 하는 압력보조를 약간 해주는 방식이다. ventilator의 weaning단계에서 적용하며 self 호흡을 연습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ACMV-PC와 VC mode의 세팅과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일까?

ACMV-VC

ACMV-PC

바로 f(호흡수) setting이 PSV mode에서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PS(pressure support)라고 하는 압력보조 값이 있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은?

아니 그런데 self 호흡이라더니 TI(inspiration time, 흡기 시간) 값은 왜 있는가? 흡기 시간, 호기 시간을 정할 수 있으려면 결국 호흡 수 세팅이 있어야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PI(inspiratory pressre)는 또 뭔가? PS(압력보조)만 이용해서 숨쉴 때 약간 보조만 해준다더니 떡하니 inspiratory pressure 세팅 값이 있다. 숨 쉴때마다 PC mode 처럼 기도내압을 컨트롤해서 숨을 쉬게 하는 것일까?

-> 이건 바로 back up mode 세팅이다. 

 

PSV mode는 RR setting이 없는만큼 환자가 자발 호흡이 없으면 그냥 그대로 apnea(무호흡)알람이 울린다.

1분간 최소 몇회를 쉬라는 호흡수 세팅이 없으니까 숨을 안쉬면 그냥 안쉬는대로 apnea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인공호흡기 입장에서 환자가 숨을 안쉰다고 죽을 때까지 그냥 숨을 안쉬게 둘 수는 없지않은가? 그래서 back up mode를 설정할 수 있게 해놓는다. 만약 환자가 숨을 쉬지 않아서 apnea 알람이 울리면 back up mode 설정으로 돌아가서 mandatory breath를 넣어주게 되는 것이다. 일종의 안전장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back up mode는 PC mode로 설정할 수도 있고 VC mode로 설정할 수도 있다.

---

자, 그럼 ACMV-PC와 VC mode에서 배웠던 겹치는 세팅말고 PSV mode만의 세팅 값에 대해서만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O2, rise time, PEEP, trigger 등에 대해서는 이미 전 시간에 다 배웠다)

 

PSV만의 setting 값으로는 PS(pressure support)와 Esens가 있다.

 

① Pressure support(압력보조): 자발호흡을 하는 동안 보조할 압력의 값을 설정하는 것이다.

최소 값으로 0cmH2O부터 70cmH2O까지 설정할 수 있다.

Pressure support값을 0으로 해놓는 것을 CPAP(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mode라고 한다. PEEP 설정 때문에 호흡 주기동안 무조건 pressure graph가 양압을 유지하게 된다.

 

그렇다면 pressure support를 10cmH2O로 설정했을 때와 inspiratory pressure를 10cmH2O로 설정했을 때, 환자의 pressure graph모양은 완전히 똑같을까?

 

그 정답은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SIMV-PC mode

추후에 다룰 것이지만 SIMV-PC 모드는 ACMV-PC + PSV mode라고 생각해도 되는데 그도 그럴것이 inspiratory pressure setting도 있고 pressure support setting도 있다. 

근데 둘 다 위에서 예시를 든 것처럼 10cmH2O로 세팅 값이 같다. 하지만 같은 압력 값이라고 해도 그래프 중에서 두번째가 pressure-time 그래프인데 초록색이 inspiratory pressure 10이 적용된 것이고 빨간색이 pressure support 값 10이 적용된 것이다. pressure 자체는 PEEP 5에서 pressure 10을 더해서 15까지 유지되지만 모양이 완전히 같지는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PSV 모드의 특징적인 설정값 두번째, Esens를 알아보면 의문이 풀릴지도 모른다.

 

② Esens: Expiratory sensitivity를 뜻한다. 

자발 호흡에 대해서 인공호흡기가 흡기에서 호기로 전환되는 지점을 결정해주는 항목이다. 자발 호흡 모드라고 해서 PSV mode는 마치 환자가 모든 것을 다 결정해서 자유롭게 숨을 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흡기에서 호기로 전환되는 시점은 기계가 정한다는 뜻이다. 어떻게 정하냐면 peak inspiratory flow의 백분률로 정한다. 만약 Esens값을 25%라고 정하면 환자의 한번의 self 호흡에서 최대 흡기 유량의 25% 지점까지 유속이 떨어지면 호기로 전환시켜 버리는 것이다. PC mode가 f(호흡수)와 I:E ratio에 따라서 만약 20회/min에 I:E ratio 1:2라면 1초 동안 기도내압을 세팅대로 유지한 후 시간이 지나면 호기로 전환되겠지만 PSV는 환자의 최대흡기 유량을 측정하여 유량이 25%까지 떨어지면 호기로 자동 전환되는 것이다. 그래서 IP나 PS나 10cmH2O로 같더라도 pressure 그래프의 모양이 완전히 같지는 않은 것이다.

 

오늘은 PSV mode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PSV mode를 적용할때의 주의점은 원래 쓰고 있던 셀프 호흡을 저하시킬 수 있는 sedative를 감량한 후에 적용해야한다는 것이다. sedative가 과량으로 들어가는 상태에서 PSV mode를 적용시킬 경우 apnea 알람이 끝없이 울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간호사는 sedative 때문이 아니더라도 아직 환자의 self 호흡 능력이 회복되지 않아서 계속 apnea가 울린다면 담당의에게 노티하여 이전 ACMV나 mode로 돌아올지 확인하여야한다. 

 

- PB vent PSV mode 분석하기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