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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 교육/인공호흡기(Ventilator)

ventilator) 내 환자는 왜 self 호흡이 없지?, trigger sensitivity에 관하여

by 검은 콩.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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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annula로 SIMV-PC mode vent apply된 환자가 있다.

 

sedative도 안달고 있는 환자인데 RR이 20회 setting에 그대로 맞춰 쉬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었다.

이 환자의 벤트 세팅은?

 

vent mode) SIMV-PC
vent setting) FiO2 0.4, IP 10cmH2O, RR 20회/min, PS 10cmH2O, pressure trigger 5cmH2O, PEEP 5cmH2O

그런데 PEEP이 5cmH2O인데 pressure trigger가 5cmH2O?

ventilator에서 trigger란?

벤트가 환자의 자발호흡을 감지하는 능력이다. 그 중에서도 pressure trigger는 환자에 의해서 유발되는 호흡을 시작하기 위해서 필요한 PEEP 밑으로의 압력 감소의 정도가 아니던가.(사람의 정상 self 흡기에 흉강은 음압이 되며 상대적으로 양압인 대기중의 공기가 lung안으로 들어온다)

그럼 이 사람의 self가 감지되려면 PEEP 5cmH2O 밑으로 무려 5cmH2O나 더 감소시켜서 0이 되어야 self 감지가 시작된다는 말이다. 보통 setting은 2~3cmH2O정도로 하는데 pressure trigger의 민감도가 너무 낮게 설정되어있어서 환자 self가 감지되지 않고 있던 것은 아닐까 의심할 수 있다.(추리력 발동)

 

pressure trigger를 5->2cmH2O로 세팅 변경했다. 이것 외에 어떠한 조작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바로 RR 20회/min -> 22회/min으로 체크되며 PB 벤트 맨 위 왼쪽에 C -> A로 변하는 것을 확인.

pressure trigger만 조정했을뿐인데 환자의 self 가 생겼다! 

사실 이 사람은 셀프가 없는게 아니라 있지만 vent의 민감도가 낮게 설정되어 self 감지를 못 하고 있었던 것!

self 감지를 못하면 CMV mode와 다를바가 없지 않은가.

self 감지도 못하는데 SIMV-PC로 설정하고 PS 값을 10cmH2O나 설정해놓은데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싶었다.

 

(해결 불가한 leak가 있어서 flow trigger를 쓰지 못하는 경우에만 보통 pressure trigger를 쓰고 웬만하면 flow trigger를 쓴다. flow trigger가 pressure trigger보다 민감도가 높아 호흡노력이 덜 들기에 환자가 덜 힘들다고 함)

 

추가적인 세팅 변경, 아예 pressure->flow trigger로 변경

RR setting도 20->15회/min로 낮추고 trigger도 flow trigger 3L/min으로 바꾸며 환자의 self가 측정되어 이제 진정한 SIMV-PC mode로 작동되고 있는 벤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trigger sensitivity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setting이었다.

 

"이 카테고리에 게재되는 글은 간호사로서 일하며 궁금했던 것, 알게 된 것을 저 나름대로 정리해본 것에 불과합니다. 추측성인 글들이 대부분이며 내용에 대한 신빙성 또한 보장할 수 없으니 참고 바랍니다. 잘못된 점이나 가르쳐주실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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