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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독서 리뷰

[독서 리뷰] 외모 대여점

by 검은 콩.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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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려고 쓰는,

개인적인 정리 글이자 독서 리뷰입니다.

오늘의 책은 [외모 대여점]이라는 이시카와 히로시카의 일본 소설입니다.

 

 

외모 대여점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 읽게 된 계기:  직관적 식사 책을 반납하면서 이번에는 무슨 책을 빌려볼까 하고 스마트 도서관 키오스크에서 책 목록을 둘러보는데 제가 워낙 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거의 다 읽었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가인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책 표지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 소설을 발견해서 한번 읽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책이 많이 얇은 편은 아니었는데 이틀 만에 다 읽었으니 술술 읽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책소개, 이 책의 줄거리 ↓(네이버 도서 책 설명 참고)


★세상살이에 지친 당신의 마음을 토닥여줄 단 한 권의 힐링 소설★

“어서 오세요, ‘무엇이든 대여점 변신 가면’입니다.
찾으시는 외모가 있으신가요?

외딴 마을 변두리에 문을 연 ‘무엇이든 대여점 변신 가면’. 평범한 대여점처럼 보이는 이곳은 사실 세상의 그 어떤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대여 서비스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원하는 ‘외모’를 하루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대여점에 방문하는 손님들은 어떤 사연과 이유로 외모를 빌리고자 하는 걸까? 그리고 외모를 대여해 주는 이 수상하고 신비로운 대여점의 비밀은 무엇일까?


* 읽고 느낀 점: 변신 여우들을 다룰 수 있는 여우 술사가 책의 주요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능력으로 여우들을 부릴 수 있고 여우들은 둔갑을 할 수 있어서 고객들이 원하는 외모의 사람으로 둔갑하면 그 여우와 고객의 혼을 바꿔서 넣는다는 그런 설정이었습니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냥 판타지 소설 읽는다는 생각으로 술술 읽었는데 각 에피소드마다 독자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외모 대여점이긴 하지만 사람의 외모보다는 마인드, 태도, 행동하는 방식이 더 중요하는 메시지가 전달되는 에피소드들이 많았습니다. 예쁘고 멋있는 외모에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방치당하는 아이나 혼자 사색을 즐기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섭식 장애를 앓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 편견을 가지고 사람을 바라보면 안 된다는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로 책이 구성되어 있어서 시간 날 때마다 짧게 짧게 후루룩 읽기가 좋습니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혼자서 늘 도시락을 먹는 젊은 여자 직장 동료가 안타까웠던 중년 남성이 친근해 보이는 여성의 외모를 대여해서 젊은 여자 직장 동료와 벤치에서 같이 대화를 나눠보는 내용이 나옵니다. 알고 보니 중년 남성 본인도 혼자서 식사를 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고 외롭지 않아 하면서 다른 젊은 여직원이 혼자 식사하는 것은 분명 외로운 느낌이 있을 것이다 하고 도움을 주고 싶어 했던... 그런 편견으로 인해 불필요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제발 밥 먹을 때만큼 만이라도 혼자서 내 시간을 온전히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인데 혼자 식당 갔다 왔다고 하면 같이 먹을 걸 그랬다며 안타까워하는 동료분들이 있어서 늘 어리둥절해하는 편이라 이 에피소드가 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일할때는 늘 다른 사람들과 붙어서 일을 해야하다보니 혼자서 천천히 밥 먹는 그 20분이 저에게는 매우 힐링되는 만족스러운 시간인데 아마 저도 다른 동료가 늘 혼자 밥을 먹는 것을 본다면 저 또한 그 사람이 외로웠을지도 모르겠다고 걱정해 주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실에서 특히나 제 입장에서는 일어날 법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재밌게 읽은 에피소드였네요. 

 

* 최종 감상: 킬링 타임용으로 가볍게 읽기 좋았던 일본 소설이었습니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되다 보니까 한 가지 에피소드를 읽고 다른 일 하다가 다시 다음 에피소드를 읽어도 이야기 흐름을 파악하기가 좋아서 남는 시간에 보기 편했어요. 그래서 오히려 금방 하루 이틀 만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에피소드 형식의 힐링되는 내용으로 구성된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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