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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독서 리뷰

[독서 리뷰] 완벽하지 않아 다행이야

by 검은 콩.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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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려고 쓰는,

개인적인 정리 글이자 독서 리뷰입니다.

오늘의 책은 [완벽하지 않아 다행이야]라는 오리여인님의 에세이입니다.

 

 

완벽하지 않아 다행이야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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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네이버 도서 참고)

 

비혼을 꿈꾸던 작가는 한 사람과 만난 지 두 달 만에 청혼을 받고, 여섯 달 만에 결혼했다. 곧이어 1년 뒤 출산을 하고 찾아온 산후우울증과 그 이후의 고군분투한 시간들까지. 혼자의 삶에서 이인분의 삶으로, 다시 셋이라는 하나의 울타리로 빠르게 변해가는 날들 속에서 작가가 기필코 지켜낸 것들, 발견한 것들, 그 안에 빼곡히 숨은 모든 다행과 불행과 사랑을 가감 없이 꺼내어놓았다.


* 책을 읽고 난 뒤

 

300page가 넘는 책이었지만 중간중간에 귀여운 그림들이 많아서 같이 읽다 보니 한두 시간 만에 후루룩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결혼도 출산도 육아도 저는 아직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서 산후우울증 같은 것은 교과서에서나 이론적으로 봤던 내용인데 그 내용에 대한 경험담을 읽어보니 엄마가 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애 6개월 만에 결혼, 결혼 3개월 뒤 임신, 그리고 출산... 이렇게 인생의 중요한 일들이 짧은 시간에 연달아 일어난다면 정말 적응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서로에게 꼭 맞는 짝을 만나고 서로를 아껴주는 배우자를 만난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의 에세이 안에서도 배우자에게 서운한 일이 아예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서로를 생각해 주는 관계를 만들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세이를 읽다보니 작가의 감성과 성격이 저와도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측 불안도가 높다거나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고 다른 사람이 상처받을까 봐 걱정한다거나 하는 모습들에서 큰 공감을 느꼈습니다. 말이 참 예쁘다거나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느끼는 감성도 비슷한 것 같아서 그런 소소한 순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이런 감성을 가진 사람들에겐 참 기쁜 일입니다. 

 

인생이 무료하다고 느껴졌던 딱히 할 일이 없는 주말에 해치워야 할 일들을 해치우고 읽게 된 에세이였는데 짧은 시간을 들여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소설이나 경제, 금융 관련 책만 읽다가 에세이를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 에세이가 주는 기쁨을 요새 새로 알아가고 있네요.

 

결혼을 하고 출산 뒤 육아를 하고 있는 독자라면 훨씬 더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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