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이것저것 후기

안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2종 보통 후기(3), 두번째 기능 수업 & 기능 시험

by 검은 콩. 2023. 10. 29.
728x90
반응형

2~3주 안으로는 면허 취득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스케줄을 타이트하게 잡아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10월 24일 화요일에 학원에서 학과 수업 3시간을 듣고 다음 날인 10월 25일 수요일에 필기시험을 봐서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당일 수요일 오후에 2시간 동안 학원에 가서 첫 기능 수업을 듣고 이틀 후인 10월 27일에 두 번째 기능 수업 2시간을 받았습니다.

 

기능 수업은 최소 4시간은 받아야 기능 시험 접수가 가능합니다.

강사님들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강사님이 배정될지는 랜덤입니다. 저는 첫 수업에서는 중년 남성분, 두 번째 수업에서는 중년 여성 강사분이셨습니다. 특히나 첫 수업에서 배정받았던 강사님이 편안하게 잘 가르쳐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T자 주차 공식도 잘 알려주시고 선 밟는 것도 T자 주차에서만 감점되고 다른 부분은 사실 좀 넘어도 감점되지 않는다고 알려주시니까 핸들을 처음 잡아본 사람 입장에서는 마음의 안정이 생기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기능 수업 전까지는 공식도 완전하게 외웠고 기기조작이나 코스별 주의점도 다 머릿속에 있는 상태였어서 자신감이 차있는 상태로 수업에 갔는데 첫날과는 다르게 T자 주차에서 계속 제가 선을 밟아서 감점이 되더라고요. 강사님께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셔서 이리저리 수정을 해봤는데 어느 때는 잘 되고 다시 시도하면 또 밟고 이러길래 불안감이 마음속에 심어지긴 했어요. 그래도 강사님께서 T자 주차에서 선 두 번 밟아도 80점이기 때문에 통과는 할 수 있다. 다른 곳에서 실수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시험 당일에 제발 실수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0월 27일 금요일에 기능 수업 완료하자마자 데스크에서 28일 토요일로 바로 시험접수를 했습니다. 연습면허 발급비 4천원(현금)이랑 기능 시험 접수비 5만 5천 원을 내고 응시표를 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0월 28일 오후 2시까지 시험을 보러 학원으로 갔습니다. 학원 사이트에서는 토요일은 오후 3시부터 시험인 것으로 나와있어서 3시겠거니 예상하고 있었는데 막상 데스크에서 시험 등록을 할 때는 2시에 시험이 있다고 하셔서 1시 50분까지 학원에 도착하기로 하였습니다.

 

학원에 도착해서 학원 안쪽에 별관에 대기실이 있는데 여기에 수험생들이 2시까지 모여서 대기합니다. 도로주행 시험 보는 사람들과 기능시험 보는 사람들이 둘 다 여기에서 대기합니다. 대기실 앞에 카드와 지문인식 시키는 기계가 있는데 도착하면 카드인식과 지문인식을 시켜주시면 됩니다. 제가 시험 보는 날에는 도로주행 + 기능시험 합쳐서 대략 20명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름을 호명하면 신분증을 들고 확인받은 다음에 "33번 차량 타실 겁니다. 파라솔 밑에 대기해서 기다려주세요." 이런 식으로 안내를 해주시는데 저는 한 8~9번째 순서였던 것 같습니다. 마치 수능이나 토익 시험 봤을 때처럼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런 떨림은 오랜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시간으로 앞사람이 떨어지는지 합격하는지 방송멘트로 들리기 때문에 더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한 9번째였는데 제 앞에 2명 정도는 떨어지고 나머지는 다 합격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꼭 붙자! 라는 마음으로 대기했습니다.

기능시험은 한번 떨어지면 3일 후에나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떨어지면 제가 근무 스케줄이 너무 안 맞을 것 같았습니다. 기능 시험 빨리 붙고 도로주행 6시간 수업 듣고 도로주행 시험도 빨리빨리 진행시키고 싶은데 기능을 오늘 떨어지면 그 일정이 다 뒤로 밀릴 것이라는 예상이 드니까 설렁설렁 볼 수가 없었어요.

 

드디어 제 차례가 오고 차에 앉아서 좌석 위치 조정하고 안전밸트 착용하고 백미러 사이드미러 확인한 후에 앉아있으니 곧 시험을 시작하겠습니다. 하는 멘트가 나왔습니다.

저는 출발 할 때 좌측 방향 지시등 켜는 것은 안 까먹는데 가끔 끄는 걸 계속 연습 때 까먹었어서 좌측 깜빡이 삐 소리 나면 끄자!!! 이 생각을 엄청 하면서 집중했습니다.

기기조작으로는 상향등, 하향등 조정하는 것과 기어변속 문제가 나와서 집중해서 지시대로 따라 하고 T자 주차 코스까지는 무난하게 간 것 같습니다. T자 주차에서는 어제 연습할 때 너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게 심했어서 선 밟아도 어차피 20점 감점이니까 탈락은 아니다. 밟아도 상관없다!라는 마인드로 직진했습니다.그런데 오른쪽 라인이 너무 너무 좁은 게 느껴져서 이러다 진짜 밟겠는데..? 망했다. 싶은 생각이 순간 들었지만 너무 오른쪽이 좁으면 평소보다 더 앞까지 나와서 오른쪽으로 핸들 돌려서 나오라는 어제의 강사님 말씀이 생각나서 그렇게 했더니 검은 라인 한 2cm 남겨두고 안 밟고 나온 것 같습니다. 감점 100% 되겠구나 싶었는데 감점이 안되어서 진짜 휴~ 하고 안심했어요.그리고 철길 건널목쪽은 중앙선 침범하면 감점된다고 해서 그쪽에서 주의하면서 가속 구간까지 끝내고 종료 선 들어오기 전에 우측 방향지시등 켜고 들어오니 "축하합니다. 합격입니다."라는 안내 멘트가 나왔습니다.
그 멘트를 들으니까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습니다.차에서 내려서 데스크로 도로주행 수업 등록하러 가는 길에 참을 수 없는 미소가 얼굴에 지어지더라고요. 오랜만에 그런 성취감과 희열을 느껴본 것 같습니다.

 

응원해줬던 가족들이랑 친구들, 남자친구에게도 100점으로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기쁜 마음으로 이제 도로 주행 수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양 운전면허학원의 도로주행 코스는 A부터 D까지 있다고하는데 아직 도로주행 수업을 안 들어서 그런 것인지 사실 도로주행에서 한 번에 붙을 자신감은 아직까지는 전혀 없습니다. 내가 이 정도 차 모는 수준으로 도로로 나가서 연습을 해도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긴 합니다.

 

도로주행 수업은 총 6시간을 들어야하는데 저는 10월 30일 월요일에 4시간, 31일 화요일에 2 시간 듣고 그 뒤에 바로 가능한 날짜에 시험 접수를 할 생각입니다. 도로로 나가면 다른 차들이 많고 코스도 4개나 된다고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되네요. 유튜브에 안양자동차 운전 전문학원의 도로 주행 코스 4개가 다 영상으로 올라와있다고 들어서 시험 전에 많이 돌려보고 갈 생각입니다. 도로 주행 연습 끝나고 또 포스팅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