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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독서 리뷰

[독서 리뷰] 비밀

by 검은 콩.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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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려고 쓰는,

개인적인 정리 글이자 독서 리뷰입니다.

오늘의 책은 [비밀] 이라는 일본 소설책으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제가 제일 학생 때부터 자주 읽었던 일본 소설 작가입니다. 아무래도 서양권과 동양권은 문화 자체가 다르다 보니 서양 소설보다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곳에 있는 일본은 사회 경제적인 문제에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에 책을 읽어도 좀 더 익숙한 느낌이 쉽게 들고 소설 속 배경을 이해하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비밀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 읽게 된 계기:  저번에 읽었던 책을 무인 도서 반납기에 반납하고 이번엔 무슨 책을 읽을까하고 찾아보는 중이었는데 집 앞 스마토도서 대출 시스템 목록에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이 있더라고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용의자 x의 헌신]은 작가의 책 중에서도 제일 재밌게 읽었던 책이고, 그 외에도 수많은 책을 거의 다 읽었었는데 제가 읽어보지 못했던 작가의 또 다른 책이 보이니 한번 읽어보고 싶어 졌습니다. 스마트 도서 대출 시스템에서는 터치스크린으로 책을 선택해서 대출 버튼을 누르면 실제 책이 자판기에서 나오는데 스크린으로는 책의 두께를 볼 수 없어서 실제 도서를 보니 500page는 넘는 두꺼운 장편 소설이라서 당황하긴 했습니다. 근데 역시 내용이 흥미롭고 문체가 부드러우니 술술 읽혀서 금요일 밤에 빌려왔는데 틈틈이 일요일에 다 읽었을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 책의 줄거리 소개

네이버 도서에서는 이 책의 줄거리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행복한 가정을 송두리째 빼앗긴 평범한 가장 스기타 헤이스케.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버스 사고에서 딸 모나미가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딸의 몸에 들어 있는 것은 사고에서 사망한 줄 알았던 아내의 영혼이다. 누구도 납득하지 못하는 현실을 숨기고 아버지와 딸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두 사람이지만 일상을 이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다. 새로운 인생을 살아내야 하는 아내 나오코와 세 사람의 소중한 가정을 지키고픈 남편 스기타의 미묘한 입장 차이가 풀기 힘든 숙제로 남는다.

 

* 책을 읽고 느낀 점

영혼 체인지 같은 내용의 소설책이나 드라마, 영화는 이제는 꽤나 흔한 내용이긴 합니다. 우리나라의 유명 드라마였던 [시크릿 가든]에서는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영혼이 뒤바뀌는 내용이 나오죠. 하지만 이 책에서는 엄마와 딸이 동시에 사고를 당했는데 죽은 엄마의 영혼이 딸의 몸에서 깨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처음에는 그래도 둘 다 죽는 것 보다는 딸은 몸이라도 살았고 엄마는 영혼이라도 살았으니 좋은 것이 아닌가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었지만 그 뒤로 나타나는 문제들을 보게 되니 다행이라고 할 만한 것도 아닌 이야기구나 했습니다. 부부 사이에서 잠자리를 안 하는 것이 법적인 이혼 사유로 채택될 만큼 큰 문제인데 딸의 몸에 아내의 영혼이 들어가 있으니 남편 입장에서는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 아내의 입장에서도 남편이 만약 재혼을 하거나 다른 여자를 만나도 영혼으로라도 본인이 지켜보고 있는데 그걸 보고 있는 것도 힘들 것이고 남편 입장에서는 딸의 몸에 아내의 영혼이 들어있는데 딸에게 다가오는 같은 학교 남학생이나 이런 문제를 봤을 때 또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은.. 그런 총체적 난국이 펼쳐지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는 잘 울지 않는 편인데 아내의 아버지가 손녀의 몸 안에 딸이 들어있는 것을 모르고 손녀를 위해 딸에게 자주 해주던 메밀국수를 만들어주고 이런 장면에서는 슬픔에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세상에는 인재나 자연재해가 정말 끝도 없이 일어나는데 인재가 벌어졌을 때 그 피해자 집단과 보상을 해줘야하는 회사의 책임 공방이나 보상금을 정하는 회의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스토리상 살짝 살펴볼 수 있었는데 사고 이후에도 그 사고를 계속해서 떠올리게 되는 일은 남은 가족들의 인생에서 끊임없이 생겨나겠구나 싶었습니다. 자연재해는 어쩔 수 없다지만 인재는 정말 피할 수 있다면 예방과 대처가 참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냈다는 것이 감사할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술술 잘 읽히는 책을 읽고 싶은 분이나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는 독자 분들이 계시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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