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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독서 리뷰

[독서 리뷰] 김미경의 마흔 수업

by 검은 콩.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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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려고 쓰는,

개인적인 정리 글이자 독서 리뷰입니다.

오늘의 책은 [김미경의 마흔 수업]입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40대가 되려면 10년 넘게 남아있는데 왜 벌써 마흔을 걱정하는 책을 읽냐고 주변에서 물어보더라고요. 마흔 수업이라고 해서 40대가 되어서야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읽으면서도 앞으로 나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겠구나 미리 예측해 볼 수도 있고 상상해 볼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럼 간단한 독서 리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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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게 된 계기:  제가 다니는 회사에 저랑 이야기가 잘 통해서 평소에 여유있을 때는 대화를 자주 하게 되는 40~50대 어른 한 분이 계십니다. 저도 독서 모임에 다니고 1~2주에는 한 권 이상의 책을 읽고 있는데 이 분께서도 똑같다고 하시며 책을 한 권 꼭 추천해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추천받은 책이 바로 이 [김미경의 마흔 수업]이었습니다. 마흔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인생에서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 만나는 사람도 있는 상태니까 미래를 대비하는 느낌으로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김미경 씨는 최근에도 유튜브에서나 TV 강연 프로그램에서 자주 얼굴을 뵙던 분이었고 그런 강연을 들을 때마다 느끼는 바가 많았기 때문에 책을 읽어봐도 분명 좋은 내용이 담겨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책소개: 책의 목차 ↓



* 읽으며 인상 깊었던 부분

 

1. 책을 읽다보면 기대 수명이 100세가 된 시대인 만큼 예상 수명을 100세라고 계산했을 때 40대는 하루 24시간에서 아침 9~10시 정도 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정말 하루라는 인생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이자 나머지 오후를 어떻게 보낼지 결정되는 시기라는 생각도 듭니다. 책에서는 40대에 인생에서 이룬 게 없다고 한탄하지 말 것. 이룬 것이 없어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요즘 시대에는 10대에는 공부, 20대는 취업, 30대는 연애와 결혼 40대는 내 집마련과 육아 등... 인생에서 생애 주기별로 '미션'이라고 느껴지는 과업들이 있습니다. 꼭 해야 하는 일처럼 느껴지는 이런 과업들은 모범생처럼 차근차근 밟아왔어도 인생을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게 되고 반대로 주어진 과업을 하지 않고 취업 연애결혼 내 집마련 등 여러 개를 포기하게 되는 N포 세대에 속하게 되어도 또 이건 이것 나름대로 자괴감과 인생에 대한 허무감이 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독서 모임이나 영어 회화 스터디 등의 모임에서 인생 선배들이 꽤나 많이 계시는데 그분들께 들어보면 결혼은 해도 힘들고 안 해도 힘들고... 만약 하게 되어 아이가 태어나면 30대는 그냥 아이 키우는 데에 바빠서 인생에서 삭제되는 느낌이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내 인생을 어떻게 살지는 내가 선택을 해야 할 텐데 자신의 중심이 바로 잡혀있지 않으면 상황에 휘둘리다가 끝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56page에 "변화하는 내 몸과 환경을 받아들이고 살 수 있는 단단한 철학적, 정신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사람은 누구나 흔들린다. 흔들리지 않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파트너이다. 40대 이전에는 직장 동료, 친구, 지인 등의 파트너가 많지만 40대 부터는 그 파트너는 나 자신이다.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내 안의 진짜 나. 

진짜 나를 만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이어리나 감사 일기를 쓰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내 안에 나보다 훨씬 괜찮은 나를 만나게 된다." 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러 책을 읽으면서 몇 달 전부터 감사 일기라고 해서 하루에 세 가지 이상 좋았던 일을 적는 일을 해오고 있는데 몇 달내내 하고는 있지만 가끔 피곤하면 깜빡하는 날도 있고 스스로 솔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날도 있는데 이번 책에서 또 비슷한 내용을 접하게 되니 역시 하루에 감사 일기를 쓸 때는 더 집중해서 정성스럽게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143page에는 이제라도 결혼해야할까? 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제 주변에도 30대 후반, 40대 싱글 여성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책에서는 내 인생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서 누군가를 선택하면 꼭 대가를 치른다. 경제적으로 취약할 때, 마음이 불안할 때는 좋은 선택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저자는 40대 싱글들에게 이렇게 얘기한다고 합니다. 열심히 돈 벌어서 남편 같은 집부터 사고. 꼬박꼬박 돈 벌어다 주는 남편이 아니라 꼬박꼬박 돈이 나오는 연금과 보험부터 준비하라고 말입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결혼에 대한 의미도 달라져서 요즘은 아이를 낳고 기르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다른 의미의 결합이 되기도 합니다. 나이 들어서 서로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는 느낌으로 결혼의 의미와 목적, 형태가 다양해지는 것입니다. 혼자 있을 때 당당하고 행복해야 둘이 있을 때도 행복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깊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3. 130page에는 누구에게나 자신의 책상이 꼭 있어야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러고보니 우리 엄마에게도 집 안에 엄마의 책상이 따로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만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어보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끝없이 공부를 하고 자신을 발전시켜야 하는 존재인데 이를 위한 공간 자체가 집안에 없다는 것은 자기 발전에 큰 벽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나의 미래에도 가족이 새로 생기고 우리의 공간을 만들 날이 오게 된다면 내가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은 무조건 생각해두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최종 감상: 요새 주변에서 책 추천을 많이 받고 있는데 추천 받아서 읽게 되는 책들은 보통 내용이 좋아서 추천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읽어봤을 때 저 역시도 재밌게 읽을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책은 집중해서 읽으면 몇 백 페이지의 책도 몇 시간 안으로 읽을 때도 있는데 한 사람의 인생 노하우와 수많은 팁, 조언들을 이렇게 단 시간에 얻을 수 있고 스스로도 생각해 볼 계기를 갖게 된다는 점이 독서의 가장 큰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지 않았다면 혼자서는 절대로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몰랐을 내용이기 때문에 역시 독서는 가장 좋은 취미 생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40대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나, 이미 40대인 주변 여성 어른들에게 추천해주면 20대 때 읽는 것 보다도 더 감명 깊게 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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