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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독서 리뷰

[독서 리뷰] 버터

by 검은 콩. 202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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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려고 쓰는,

개인적인 정리 글이자 독서 리뷰입니다.

오늘의 책은 [버터]라는 유즈키 아사코의 일본 장편소설입니다.

 

 

버터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 읽게 된 계기: 올바른 신체상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보니 버터라는 소설 책을 추천을 받았습니다. 일본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소설로 꽃뱀이 남자들에게 10억이 넘는 돈을 갈취하고 3명을 자살로 위장해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게 되는데 그 꽃뱀의 겉 모습 때문에 매우 이슈가 되었다고 합니다. 언론에 공개된 이 여성의 모습이 100킬로그램이 넘어보이는 예쁘다고 할 수 없는 외형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여성에 대해 관심이 간 취재 기자가 이 여성에 대해 인터뷰를 하면서 겪는 변화와 생각들에 대한 것이 소설의 주된 내용입니다. 


* 책 줄거리 소개 ↓(네이버 도서 참고)

 

“일본을 뒤흔든 꽃뱀 살인사건 모티브의 실화소설”
감각적이고 칼로리 높은 미스터리물!

2009년 도쿄 인근의 한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연속 의문사 사건으로 일본이 발칵 뒤집힌다. 이른바 ‘꽃뱀 살인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의 용의자는 기지마 가나에라는 30대 여성으로 주거불명에 무직이었다. 그녀는 결혼을 미끼로 만난 남자들에게 10억 원이 넘는 돈을 갈취하고 그 중 3명은 자살로 위장하여 교묘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사람들이 경악한 것은 연쇄살인이라는 흉악범죄가 아니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100킬로그램이 넘는 용의자의 사진이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꽃뱀’의 이미지가 아니었던 것이다. 피해 남성들은 이 여자가 사기를 칠 것이라는 의심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기지마 가나에는 2017년 사형선고를 받고 현재 도쿄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옥중 생활 중에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결혼을 하는 등 화제를 만들어냈다.
‘음식 소설’로 유명한 유즈키 아사코는 사건 자체보다 범인이 요리 블로그를 운영했고, 요리교실에 다녔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소설 『버터』를 집필한다.


* 인상깊었던 점

 

사실 책이 600page 정도 되는 거의 사전 두께의 장편 소설이었는데 자극적인 소재에 비해서 내용에 집중이 되기 시작했던 것은 500page 정도쯤 읽었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두꺼운 책을 읽다보면 언제 재밌어질까...? 하며 읽게 될 때가 있는데 이 책은 거의 끝나갈 때쯤에서야 몰입이 되기 시작했네요. 그런데 사실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서도 그렇게까지 크게 재밌었다~ 하는 감상이 없었습니다. 일본 여성들의 날씬한 몸매에 대한 집착과 이를 유지하기 위해 겪는 괴로움이나 사회적인 시선에 대한 내용에는 크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작가가 음식의 맛을 표현할 때 매우 자세하게 서술하는데 음식을 먹을 때 기쁨을 느끼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 자체이다보니 나를 위해서 한끼의 식사를 정성스럽게 차리고 예쁘게 플레이팅을 하고 음미하면서 먹는 것이 의미없는 행동은 아니라는 것에는 저도 동감하는 바였습니다. 음식을 먹는 것을 대충 떼우거나 후루룩 급하게 마셔버리는 것이 삶의 질을 매우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퇴근 후에 한끼라도 요리를 해서 예쁘게 차려먹었을 때 삶이 더 탄탄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나를 대접한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책을 보고 나니 저도 요새 음식을 차려먹어본 적이 오래된 것 같은데 다시 열심히 차려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내용 중에서는 오싹하고 공포감이 드는 부분도 있고 지저분한 것을 너무 가감없이 자세하게 묘사하기도 해서 읽을 때 불쾌감이 드는 것도 있었습니다. 묘사력이 좋다보니까 상상이 잘 되어서 더 불쾌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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