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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 교육/간호 업무

중환자실 라운딩 체크리스트(부제: 어떻게 하면 꼼꼼하게 라운딩을 돌 수 있을까?)

by 검은 콩. 2024.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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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일하다보면 라운딩을 어떻게 놓치지않고 꼼꼼하게 돌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인퓨전 펌프만 생각해봐도 7개가 달려있을 때 6개를 아무리 잘 봐도 1개라도 주의깊게 확인하지 않는 순간 잘못된 주입 속도를 거르지 못 한다든지 하는 에러가 발생할 수 있죠.

 

환자의 몸에 삽관되어 있는 것이 워낙 많고 주입중인 약물이나 달려있는 기계 세팅도 다양하고 피부 문제, 드레싱 날짜 등 확인해야 할 것이 워낙 많기 때문에 하나도 까먹지 않고 모든 것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여유 시간도 없음)

 

인터넷에 중환자실 간호사 라운딩 체크리스트라고 검색해봤을 때 공유되고 있는 자료가 있었음 좋겠다고 생각하고 검색을 해봤는데 없길래 한번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저희 병원 기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병원 선생님들이 활용하실 때는 양식 수정이 필요해서 파일 째로 공유드립니다. ↓(파일 클릭하여 다운로드)

 

중환자실 라운딩 체크리스트.hwpx
0.22MB

[중환자실 라운딩 체크리스트]

Pretendard-Regular.otf
1.50MB

 [사용된 폰트 - Pretendard-regular]

 

전체적으로는 위 사진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부분씩 뜯어서 살펴보겠습니다.

환자 정보에는 내가 배정받은 환자의 개괄적인 정보에 대해 적습니다.

Bed No.에는 환자의 Bed 번호를 적으면 됩니다.

환자 이름과 진단명, 진료과와 내가 근무하고 있는 듀티에 누구에게 노티하는지 확인하고 노티 받는 사람의 이름을 적습니다.

인체 모형도를 삽입해서 인계 받기 전에 삽관 탭 같은 곳에서 환자의 어느 부위에 무엇이 삽관되어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들어갑니다. 

 

인계받기 전까지 어떤 의식이었는지 의식 사정 기록지 부분을 봐서 채워놓습니다. 인계받고나서 라운딩을 돌면서 의식사정 평가를 하게 될 텐데 직전 의식 수준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비교 평가하기위함입니다.

라운딩 돌면서 꼭 확인하거나 수행해야할 리스트입니다. 라운딩 돌면서 수행했으면 빗금쳐서 지웁니다.

여기서 별표 표시가 있는 부분은 인계 받기 전에 전산으로 미리 확인하고 옆에 빈칸에 관련 정보를 적어 놓습니다. 각 리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자면,

카트 & 병실 클렌징 → 본원 기준으로 인계 받고나서 소독티슈로 주변 환경 클렌징을 하는게 루틴이라서 맨 위에 넣어봤습니다.
환자 확인 밴드 → 환자 팔찌가 실제로 채워져 있는지, 제대로 환자 것이 맞게 채워져있는지 꼭 확인합니다.
RASS, 멘탈 사정 → 의식 사정을 시행합니다.
E-tube cm, Suction, cuff ★ →  E-tube가 있다면 몇 mm짜리, 몇 cm에 고정인지, cuff 압력은 몇인지 확인합니다.
배액관양상, 클램핑여부 ★ → 환자가 배액관을 가지고 있다면 원래 양상이 어땠는지, 잠겨져있는게 맞는지 열려져있는게 맞는지 확인합니다.
A-line zeroing, NIBP → A-line이 있다면 라운딩 돌 때 phlebostatic axis에 맞게 높이 조정을 하고 zeroing을 시행합니다. NIBP를 측정해야하면 측정합니다.
수액, 인퓨전(사진), 3 way 날짜 → 수액의 종류, 속도, mix + 표시 되어있는지, 유효기간 확인, 인퓨전펌프 세팅, 3 way, 수액세트의 날짜 등 모든 것을 확인합니다. 저는 라운딩 돌며 인퓨전 펌프는 그냥 사진을 찍어놓는 편입니다.
산소, HHFT, Vent(사진) ★ → O2, high flow, ventilator 등의 세팅값을 확인합니다. 저는 ventilator도 라운딩돌며 모니터 화면을 찍어놓는 편입니다.
CRRT 모니터, 백종류(사진) → CRRT 세팅값과 모니터값, 투석액 종류가 lab 결과와 맞게 걸려있는지 확인합니다.
Head & leg up, foot drop → 처방에 맞게 head up, leg up 등이 각도에 맞게 되어있고 foot drop 예방이 되는 자세인지 확인합니다.
IPC ★ → IPC 처방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금기 상황이 아니라면 IPC 슬리브를 감고 기계를 작동시킵니다.
블라인드 올리고TV on(D, E) → 낮에는 밝게, 밤에는 어둡게, 잠을 자는 시간에 자게 하는 것, TV 제공 등이 환자의 섬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데이나 이브근무에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햇빛이 차단되어 있다면 걷어주고 TV도 틀어줍니다.
정규 처방 → 정규 처방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더 확인합니다.
식이종류, 속도 ★ → 식이가 제대로 신청되었는지 Continuous feeding이라면 속도가 몇인지 제대로 들어가고있는지 확인합니다.
신체보호대/처방 ★ → 신체보호대 처방과 같은 부위에 신체보호대가 적용되어있는지 확인합니다.
다음 BST 시간 ★ → 다음 BST 시간이 몇 시인지, 노티 범위가 뭔지 확인합니다.
다음 lab 시간 ★ → 다음에 f/u할 lab이 몇 시인지 종류는 뭔지 확인합니다.
모니터 알람 → V/S limit에 맞게 모니터의 알람이 세팅되어있는지 확인합니다.
IV function → C-line, peri IV의 regurge, flushing등의 function이 괜찮은지 확인합니다.
미수행 lab ★ → 미수행 lab이 남아있는 것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투약 시간, 카트 prep → 투약 시간이 제대로 짜져있는지, 카트에 prep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확인합니다.
반납약 → 반납약이 제대로 있는지 관리합니다.
X-ray 결과 → 정규 X-ray를 열어보고 E-tube 위치, L-tube 위치, C-line 위치 등을 확인합니다.
ICDSC → 본원에서 사용중인 섬망 스크리닝 도구로 측정 후 기록합니다. 
바이탈지 채우기 → 바이탈지, 임상관찰기록지 등 라운딩 돈 시간에 채우는 기록을 쭉 채워갑니다. 
마약장 확인 → 전 듀티가 타다놓은 마약이 있다고 인계하면 실제로 마약장에 들어있는지 가서 확인해봅니다.
Oral care, P-care → 듀티 중 구강간호나 회음부간호를 시행합니다.
피부 문제, 수행 확인 → 가지고 있는 피부문제나 드레싱 등이 기록과 일치하게 있는지 확인합니다.

할 일 목록에는 내가 듀티동안 할 일, 전 듀티에게 인계들으며 물어보고 싶은 일, 진료과에 노티할 것, 보호자 면회오면 설명할 것 등을 기록합니다.

병원마다 정규로 찍어야하는 욕창, 낙상, 통증 등이 있을텐데요. 그런 것들이 D, E, N 듀티 중 언제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리해놓고 했다면 빗금쳐서 지웁니다.

 

실제로 인계받기 전에 저는 전산을 먼저 쭉 읽어보면서 이정도는 채우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인계를 받으면서 전 듀티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 진료과에 노티해야할 것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환자의 라운딩을 돕니다.

라운딩을 돌면서 수행한 것은 빗금쳐서 지웁니다.

 

정~말 많은 약이 들어가고 있고 온갖 기계가 적용되어있고 피부문제가 15개씩 있고 욕창이 8개씩 있고 이런 환자면 라운딩 돌면서 확인할 게 100개는 넘지 않을까요?

라운딩을 꼼꼼하게 도는 습관을 신규 간호사 때부터 들이기 시작하는 것이 좋겠죠? 신규 간호사들을 교육할 때 라운딩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함께 라운딩 돌고 체크해나가는 실습을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규 간호사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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